내가 최근에 꽂힌 말 중 하나가 ‘백리지재’인데, 넷상 좌우명 비슷하게 써보려고도 하고 있다... 왜 좋아하냐면 원래 뜻은 ‘그냥저냥 평범한 재능’이지만 고사를 보면 ‘백리쯤 되는 마을을 다스릴 재능’인데, 현대로 환산하면 대략 서울 2.5배쯤 되는 면적이 나오기 때문(...)
사실 조선 사대부들의 ‘죽여보던가 근데 죽이면 넌 폭군이고 난 역사에 길이 남을 충신이지’ 뻗대기도 ‘그러니까 왕 너님이 그럴리가 없다’라는 어느정도의 믿음 아래에서 행해지는 줄타기라… 정말 죽여버리는 왕 앞에서는 정작 그런 일이 잘 안 일어남… 태종이라든가 세조라든가 연산군이라든가…
이게 졸라 말장난인게... 환자는 이미 환자복 입고 마취된 상태에서 수술대 위에 누워있다는 점에서 이미 엄청난 ‘신뢰’를 보인거다. 그 신뢰가 없으면 수술을 거부했겠지. 그 신뢰를 일방적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환자의 마지막 방패가 될 수 있는 게 CCTV임. 그걸 반대한다고...?
이것도 마찬가지. 난방비가 비싸 집을 제대로 덥히지 못하고 전기장판 등에 의지하면서 건조하고 추운 공기에 시달리는 호흡기 환자한테 아무런 사회배경적 동질성이 없는 고소득층 출신 의사는 ‘방 따뜻하게 하시고 가습기 쓰세요‘ 같은 소리나 하고 있을 텐데 이게 본업을 제대로 하는 건가?
하면 과도한 요구고 불필요한 감정노동인 거 알고 있잖아
아이를 필요이상으로 신경쓰는 교사가 인격적으로 좋은 교사인 거랑 별개로 그걸 모든 교사에게 강요하면 안 되는 거 아는 거 아니었어?
나는 '착한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서 그 사람의 사회적 배경까지 통제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가
비슷한 일을 미국 초대형 학회 가서 겪었는데, 학회장 복도에 설치된 임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친절하게 에스프레소 내려주던 흑인 바리스타 아저씨가 있었음. 한국에서 온 학생이라 하니까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친해졌는데, ‘you know, there’s no black person in there, right?’ 하는데 머리가 띵…
비슷한 결을 느낀게 처음 미국 학회갔을때였는데, 어마어마한 컨벤션 센터를 채운 학회참가자들은 백인(>70)+아시안이고 흑인들은 안내역이거나 청소 담당이었다. 농담조로 공부는 부잣집 셋째아들이나 한다고 했는데 그 불평등이 이렇게 선명한 인종 대비로 드러난다는게 충격이었음...
의사선생들이 좀 심각하게 착각하는 게 있는데 댁들이 수능 좀 잘봤다고 학문을 잘할 인재가 아님… 학부 성적도 연구 잘하는 거랑 상관관계가 적어서 애들 어떻게 뽑을까 교수들이 골머리 앓는 판에 고3때, 그것도 한번 반짝 치고 마는 수능성적 따위가 학문할 역량을 결정한다니 개가 비웃을 소리지.
보통 ‘열심히 일해서 소득세 내는 가정’은 증여세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증여세든 상속세든 주는 사람 말고 받는 사람에게 걷는 세금입니다. 열심히 일한 것도 부모, 소득세 낸 것도 부모입니다. 그걸 물려받는 자식놈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돈이 생기네요? 그래서 세금 내라는 겁니다.
리얼돌 문제는 심플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가사용 로봇도 나올 텐데, 이걸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흉내내서 만든다면? 당장 인종차별이라고 난리가 날 것이다. 내 물건이고 사람도 아닌데 뭐! 라고 항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가사용 로봇엔 피부가 없을 것이다.
뭐 애들만 어리겠냐마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
1) 사회진출 및 부모로부터의 독립시기가 엄청 늦춰짐. 요즘은 20대 중후반-30대 초반까지 그냥 ‘애’임. 예전엔 30대면 이미 사회의 중추 가장의 무게 이런거였는데 요즘은 사회부터 이미 30대 초반을 ‘청년‘, 즉 ’애‘로 봄.
아니... 나는 진짜 이해가 안가네
병을 치료하는 데 왜 직접 농사까지 지으면서 환자의 삶을 이해해야 하지? 모든 서비스직한테 남의 삶을 직접 겪어보라고 할 셈인가
그런 사람은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이겠지 근데 이걸 일반 의사한테 요구하는 시점에서 이게 감정노동의 연장선이란 생각은 안 드나?
휴. 이런 정보도 해롭기 그지없습니다. 일단 무슨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는지도 모르겠고 100인이 누군지도 알 수 없지요. 게다가 육가공식품은 아질산염 없으면 보툴리눔균이 번식하는데 이 균이 만드는 독이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입니다. 아질산염 먹는다고 바로 죽진 않지만 이건 먹으면 즉사에요
1. 유전질환은 유전자풀이 한정되는 게 문제지, 특정 촌수 이내의 사람끼리 애를 낳으면 하늘에서 천벌로 떨어지는 게 아님. 4촌 초과로 결혼하더라도 특정 가문 몇 개끼리만 통혼하면 금방 비슷한 효과가 나타남. (혈우병 영국왕가는 안 나오고 합스부르크가 계속 소환되는 것도 외모지상주의 같음)
별 무식하고 시건방진 간호사란 년이 지멋데로 오늘의 블락좌표를 소개한댄다. 안티백서라고 라벨링한 후 아주 죽일 죄인으로 모는 중세마녀사냥꾼 같은 년이네. 한국에서 백신은 선택이고 백신은 의료상품이다. 초중등은 의무교육이나 백신은 선택이란 말이다. 안티백서의 대표주자? 야, 우낀다ㅎ
시발 진짜 논문건은 욕이 나올수밖에 없는게... 저기 참여한 멀쩡한 다른 학생/연구원들은
1) 국외학술지 준비하던게 웬 고딩이 갑툭튀해서 입학자료로 쓰려고 하니 시간이 없어서 국내학술지로 돌려짐
2) 걔가 2주 일하고 1저자 되어야 해서 저자순위 밀림
이딴 개같은 짓을 감내해야 돼?
... 이게 이렇게 RT가 많이 되다니. 여러분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쌀알 크기를 유심히 보시면 생쌀일 때는 작다가 밥을 하면 커집니다. 다 물을 빨아들여서 부푼 거지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쌀을 씻으면 쌀알이 밥알만해져야겠지요? 지금 쌀을 씻어 보십시오. 천 명 넘게 정수기 물을 낭비하다니...
가난한 집에서 애를 낳게 하면 안 된다는 괴상한 주장이 다시 보이는데, 유사 나치즘에 불과하다는 건 차치하고라도, 가난한 집에 태어나도 잘 클 수 있도록 복지를 확대하는 쪽으로 가야지... 이러면 뭐 탁상공론이라느니 하는 멍청이들이 또 있는데 사실 소득에 따른 산아제한이야말로 탁상공론임.
30대도 애라는데 20대가 애가 아닐 수가 없음.
2) 주체적 인간을 만들 수 없는 환경
’대학만 잘 가면 된다. 대학 가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 같은 것도 생각할 필요 없다. 시간표도 짜주고 일타강사도 정해줄 테니 너는 쳇바퀴만 돌거라‘. 주체성이 거세된 채로 18세까지 키워진 인간이 애지 그럼.
우울증약 중 SSRI 타입 약물은 이론상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아 세로토닌 농도를 올려 우울감을 개선한다고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SSRI의 세로토닌 증가 효과가 미미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임상에서 효과는 있습니다만, 뭔가 알 수 없는 메커니즘으로 효과가 있는(…)
한국이 만만해 보이십니까. 사직뿐 아니라 단체 연차도 파업으로 보는 게 한국 법원이고, 심지어 고용된 직원도 아닌 개별 자영업자인 화물운송기사들이 그냥 ’우리 더이상 일 안합니다‘ 한 것도 죄다 ’불법파업‘으로 보고 때려잡는 게 한국입니다. 하기야 노동관련 뉴스에 관심이 있으셨겠냐마는…
대영제국 좟되고있는 상황😱
유럽 내 무슬림은 다른 종교나 비종교 집단보다 출산율이 매우 높으며 유럽 내 비무슬림 평균 출산율은 1.6명인데 비해 무슬림들의 출산율은 2.6명으로 훨씬 높다.
영국의 신생아 최다 이름은 "무함마드"
무슬림인구는 영국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여러분은 소크라테스가 쓴 책이 한 권도 없다는 걸 아셨나요.. 근데 다른 사람들이 소크라테스에 대해 쓴 글이 많이 남아 있어서 우리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거래 계폭한지 2천년 지났는데도 원본트는 사라지고 인용알티만 가득 남아있는거지 천년네임드.. 그럼 이사람이 진정한 천년돌?
한편 ‘진짜 죽여도 상관없으니 폭군 할 자신 있으면 한번 죽여보시지?’의 깡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었으니, 가장 유명한 것은 남명 조식이 현감 벼슬을 거절하며 올린 사직소가 있다. 무려 ‘니 엄마는 그냥 궁중 과부고 너는 아빠 잃은 고아에 불과하며 나라는 개판이다’를 왕에게 시전(…)
��보통의 사람들’은 의사와 달리 의학지식이 없다. 그러니 의사가 있는 것이고. 모르니까 응급실에 가는 거다. 그걸 ‘의학지식에 맞춰 보면 응급실 와봤자 해줄 수 있는 거 없는 걸 뻔히 알면서 와서 응급실 자리만 차지한다‘고 진상 취급할 거면 그냥 전국민한테 의료인 자격을 주자는 소리밖에 더 돼?
전씨인 건 당연한데, 파라다이스 회장이 전씨니까 전씨만 관련 사기를 칠 수 있는 것. 그러면 질문은 하나. ‘왜 파라다이스 그룹인가?’ 이것도 생각해보면… ‘재벌인 걸 알 만큼 유명한 사업체가 있으면서(카지노, 호텔) / 삼성이나 롯데처럼 너무 유명해서 금방 들통나지 않을’ 그룹이라.
어떤 멍청한 이가 ‘욕망을 위한 물건과 필요에 의한 물건은 구분해야 한다’고 하는데, 일단 욕망과 필요가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는지는 둘째치고라도, ‘흑인 가정부에게 명령하고 싶은 백인의 욕망’ 따위는 없을 거 같은가? ‘채찍이 동봉되는 유색인종 인형’ 같은 거 팔면 미국에서 안 팔릴까?
뭐 실제로 나라가 개판이긴 했다. 윤원형이 설치는 시대였으니. 그래도 왕인데… 저것뿐 아니라 상소문 전체에 걸쳐 나라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소상히 적고 ‘그게 다 왕인 니가 엉망이라 그런 거다’를 대놓고 때려박는다… 조식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디스랩은 기똥차게 했을 것이다(…)
뇌 가소성은 DNA 복구와는 상관이 없고, DNA 복구는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몸의 모든 조직에서 일어나지만 뇌에서는 오히려 굉장히 적게 일어납니다. DNA 복구는 그냥 ‘복구!’ 이게 아니라 세포가 분열하며 DNA가 복사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데, 뇌는 분열하는 세포가 가장 적거든요.
…? 이러면 모방범죄만 더 늘어난다. 오히려 철저하게 사회가 무시한다는 시그널을 줘야 함. ‘네깟놈들이 뭔 짓을 저질러도 사회는 너따위 놈에게 관심도 없고 너같은 걸 주목받게 해주지도 않을 거다’라는 확신에 찬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얼굴도 이름도 공개하면 안 되고 수사과정도 숨겨야 함.
솔직히 인셀이니 뭐니 불러주고 조커같은 영화 예술적입네 총기난사에도 계속 상영하는 그런 태도가 저런 결과를 불러왔다고봄. 단호한 처벌과 동시에 신상정보와 함께 자의식에 빠져서 어딘가 남겼을 글같은것도 다 공개해야함. 저런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어떤 세상에 있는지 백일하에 드러나야함.
말마따나 ‘니네 엄빠가 피땀흘려 번 돈’입니다. 넌 뭘 하셨나요? 아무것도 한 거 없이 배나 벅벅 긁다가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셨네요? 불공평하고 불공정하죠? 그러니 ‘너가’ 세금 내라는 겁니다. 너네 엄빠 말구요. ‘소득에 과세 있다’는 세금의 대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게 상속세입니다.
@ichbinsun_
이런게 정말 정의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길 가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폭행하고, 길에 세워진 자동차들을 불태우고 가게들을 부숴서 물건들을 훔치는게 어느 부분에서 죽은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찰이 과잉진압을 해서 살인한 것에는 당연 동의합니다. 원 트윗에도 작성했고요
콘비프는 염장 쇠고기(…) 스팸은 돼지구요. 콘비프나 스팸이나 다 구워먹거나 요리하거나 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건 ‘밥이랑 먹을 줄을 모름’일겁니다. 빵이랑 스팸 먹어보면 어떻게 해도 밥만큼의 시너지가 안나오거든요. 한국처럼 밥과 스팸 같이 먹는 하와이의 소비량이 세계제일임을 생각해보면…
"유능한 독재"에 가장 가까운 모델 케이스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음. 조선이 거기 가장 가까운 나라였고, 그래서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유능한 독재자를 키우기 위한 시스템조차 준비되어 있었음
그 결과는 역사책에서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유능한 독재"는 조선보다도 못함
이거 정말입니다. 치매의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여러 점수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ADL(activity of daily life)이고, 설문 조항 중에 ‘식사준비 및 세탁 등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까?’가 있는데 멀쩡한 한국 중장년층 남성도 ‘예’를 골라서 그거 주의하라고 따로 표시가 되어있을 정도(…)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들
1.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산삼 밭에 가야 산삼을 캘 수 있다.
2. 남이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
3.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하라. 마음이 무거우면 세상이 무겁다.
4. 서두르지 마라. 급히 먹은 밥에 체하기 마련이다.
5. 돈 많은
97년 외환위기 전에는 못 믿으시겠지만..
1. 전자공학. 물리학 등이 더 높았고 전망도 더 좋았음.
2. 의사는 안정적이지만 딱히 첨단과학에 비해서 그렇게 전망 높다 여겨지진 않았음
3. imf시기에 이런 첨단과학자들 대접 잘 해주다가 회사에서 다 잘라버림..
3번 때문에 그랬던거죠.
매직패스는 사유공간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돈으로 거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수요자의 시간으로 거래하는 거고 공급자의 재화가 아니란다. 비즈니스, 이코노미가 아니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수요자의 시간 권리를 침해해서 공급을 교란하고 있잖아. 자본주의 원칙 자체에 대한 훼손이라고
요즘 보면 2찍들이 도저히 윤 실드는 못치겠어서 그건가 박근혜 복권을 시도하는 모양인데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의 무게감을 너무 가벼이 보는 거 아닌지. 달리 말하면 님같은 새끼들이야 말로 반국가단체 비스무리한 그 뭔가다 그 말이에요. 국가정통성이 뭣같아 보이나?
의사 지인들의 반응은 ‘야 대처 잘했네 ㅋㅋ 보통 사람 같으면 응급실 와서 난리쳤을텐데‘인데 보통 사람은 갑자기 아프고 이상한 상황이 오면 ’응급실 가서 난리치는‘게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아나필락시스 아닌 걸 알면서도 무서웠으니까. 그걸 다 진상취급하면 의사가 왜 있나.
아이가 40도 넘은 적 두 번 있었는데 나나 아내나 어쨌든 의료계 언저리에서 일하고 지인도 친구도 많으니, 열은 나도 열경련 없고 숨 잘 쉬고 축 처지지 않고 하니 응급실 가봤자 해줄 일이 없다, 해열제 먹이고 물수건으로 몸 닦이고 재워보자, 하는 판단이 됐던 건데 이런 경우가 얼마나 되냐고.
이 흐름이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우버나 리프트 등의 ‘공유경제’ 회사들은 절대 공유경제가 아니라는 것. 처음 반짝하는 동안에는 정말 ‘차에 남는 자리를 공유하면서 수수료나 받는’ 장사였을지 모르나 이제는 우버 기사가 되기 위해 차를 산다. 그런데도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아 왔고.
우버/리프트 등의 고용인들이 현재까지는 최저임금이나 보험 등의 혜택에서 제외된 contractor였지만 정식 employee로 고용해야 한다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에서 통과. 일부 드라이버들은 아무때나 시간날때 일하는 flexible한 스케줄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반대하기도 한다고.
논문이 ‘날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극적인 건 역시...
일제강점기, 학문을 하려고 일본에 유학갔던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다. 그중 한 분이 히로시마에서 박사학위 중이었는데, 전쟁이 심각해지자 시골로 피난을 갔다. 쓰던 논문은 학교에 두고... 뭐 별일이야 있겠나 하고(...)
우리 아버지 이야기를 하나만 해보자. 회사 이름까지 대긴 그렇고. 아버지는 모 회사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로 일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선배는 능력있는 엔지니어였는데 야근이 일상이던 시절 눈치보느라 퇴근을 못했다. 어느날은 그 선배가 정말로 급히 퇴근해야 하는 일이 있었나보다. (계속)
전문직 자격증 들고 안정된 직장에서 돈이나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은 욕할 건 아니지. 누구나 꿈꿀만한 거고. 나도 비슷하게 가족 건사해야겠구나 해서 학계에 있다가 나와서 산업계로 간 거고. 근데 대학원 갈 때는 다른 욕망이 있었던 거라고. 그 욕망을 고등학생때 포기한 놈들은 학문을 못 해.
아예 ‘사회배경이 달라서 무능한 의사’의 예시를 몸소 보여주네. 본인이 무능하다고 다른 의사들도 그럴 거라는 편견은 좀 벗어납시다? 적어도 단칸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수건 걸어가며 자본 의사는 다른 조언을 할거라고. 똑같이 생활습관 개선 조언이라도. 하여간 논지 파악도 못해 ㅋㅋㅋ
정말 당황스럽지만 너무 반응을 해주셔서 덧붙이자면
사회배경적 동질성과 관계없이 '방 따뜻하게 하시고 가습기 쓰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잠 푹 주무세요' 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당장 내가 못 자고 현대인들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하게 못 사는 거 다들 아는데 생활습관 교육은 해야 하니까
이걸 그냥 장관 후보자 자녀 진학 비리쯤으로 보면 '다들 그러는데 뭐'(사실 이것도 겁나 비웃을 포인트긴 한데) 정도에서 그칠 수 있지만, 사실 이딴 것들 때문에 학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보고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됨. 타래로 계속.
의사들이 한의사가 비과학적이니 무당이 어쩌고 하는 게 우스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의사들도 과학이 뭔지 모르면서 하는 소리니까(…) 서울대 교수에 학회장까지 하시는 분이 비타민C 메가도즈 미시는 분이고, TV 틀면 나오는 게 쇼닥터 군단인데다가, 의사들 중에 창조과학 믿는 게 한트럭인데…
영어..
내가 같이 일해본, 가장 영어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자는 나의 필리핀 동료였음.
대화가 거의 이런식
나: Hey friend. Heard an issue. Problem no problem? (문제 생겼다며 괜찮아?)
그: No problem (괜찮아)
나: Can? (할수 있겠어?)
그: Can Can (할 수 있어)
통화종료.
그럼 술 먹지 말란 얘기임? 아닙니다. 대학원 때 들은 암 수업 교수님의 명언을 들려드리죠.
‘술은 발암물질이지만, 스트레스도 그렇고, 나쁜 정신건강 역시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친구들과 한잔 하며 잊는 스트레스와 받는 위로를 마신 술의 발암확률과 저울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요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20-30대 남성들이 저지르는 건 우연이 아닐수도.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남 해코지 하는 것 밖에 없다는 절망과 자조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봄. 그래서 나와 상관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 아마 모방범죄 계속 있을거다...
사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먹고 사는 ‘지식팔이’들이 유튜브와 서점가에 넘쳐나서 온갖 ‘쉽게 풀어쓰기만 한(그러나 틀린)’ 지식들이 넘쳐난다는 거고 또 그걸 습득한 상태로 기고만장해서 지가 전공자라도 된 듯 설치고 다닌다는 점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
‘왼쪽’중에 그런 애들이 있는지를 차치하고, 이런 주장을 하는 애들은 대체로 뇌가 순수함. 일본제국 군경찰의 무력은 소수 광복군 독립군 의열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했고 힘의 불균형은 말할 것도 없을 정도였으나, 이토는 하얼빈에서 죽고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는 게 지속됨.
특히나 나이어린 왼쪽애들중에 총칼 다 내려놓고 평화 어쩌고 노래부르면서 평화콘서트하면 평화가 오는 줄 아는 애들이 있는데 그냥 뇌가 순수한 애들임. 평화는 압도적인 힘의 불균형에서 옴. 감히 대들생각도 못 할 정도로 한쪽이 강력하면 평화로움. ‘한번 해볼만한데?’싶으면 허구헌날 싸우는거임
이제는 암을 무슨 죽을병처럼 보고 선고받으면 사실상 망자 취급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많은 암은 거의 관리형 질병 취급 받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미리미리 검진을 받아서, 암이 있더라도 그걸 관리해가며 긴 노후를 누리는 일이지 저런 정보에 벌벌 떠는 게 아닙니다.
지금도 너무나 흔한, 대학 들어와서 반수를 재수에 삼수까지 하며 자퇴하고 의대로 가는 놈들이나 졍원 2천명 는다고 의대가자고 으쌰으쌰 하는 놈들은 어차피 이 첫번째 기준을 충족을 못 시켜요. 말인즉 원래 싹수가 노란 놈들이라 이거야. 근데 그게 뭐 심각한 문제겠어? 돈이 문제지.
1. 트랜스젠더가 존재한다는 건 이미 다 과학적으로 얘기됨. 그 뒤에 있는 자세한 메커니즘을 모를 뿐. 과학은 현상의 메커니즘을 얘기하지 발견된 현상의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
2. ‘흑인’을 ‘명백’하게 존재한다고 하는 것부터가 과학적이지 않다. 흑인이 뭔데? ‘인종’은 애초에 비과학적인 표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