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화법 얘기 보다보니까 오사카는 진짜 반대로 드립화법이 주류다 느꼈던게 엘리베이터 없는 곳에서 계단으로 캐리어 끙끙 대면서 들고 올라가고 있으니까 모르는 아저씨가 “운동 싫은데” 이런식으로 툴툴거리듯 말하면서 쓰윽 캐리어 들어주심, 마트에서는 내가 친구랑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으니까
양양 설해온천
양양공항 근처에 위치한 설해원에서 운영하는 온천. 온천만 할 경우엔 당일온천 8000원에 즐길 수 있다. 탕은 평범했으나 노천탕이 정말 좋다. 특히 밤에는 누워서 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해놓은 것이 최고. 코로나 여파로 운영하진 않았지만 히노끼 사우나도 구비 중.
충무로 고호재
한국의집에 위치한 궁중다과점. 네이버에서 하루에 네 타임씩 예약 후 방문 가능. 한 상에 16000원으로 계절마다 다른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봄 코스는 화전, 매화차, 쑥구리단자, 만두과, 각종 정과로 구성. 일찍 가면 명당 자리에 앉을 수 있고 꽃 만개할 때 가면 정말 아름다울 듯
아시는 분이 별로 없겠지만 제주ㅅ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공자전거가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용료가 무료임... 오늘 10시간 동안 빌렸는데 공짜로 이용함. 이렇게 좋은 게 왜 안 알려졌지 했는데 제주도가 섬인 걸 망각했음... 온통 언덕 천지.... 탄 시간이랑 끌고 다닌 시간이랑 비슷할듯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생각보다 전혀 난해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고 결기가 가득찬 영화로 느껴졌는데 그것과 별개로 영화를 보고 나온 평범한 관객의 반응이 인상 깊었다.
'내가 왜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까지 해야되는지 모르겠어.'
요새 관객들 마인드가 대체로 이런 게 아닌가 싶음
올 해 내일로가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말도 안되게 좋아졌다. 바뀐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 연령 제한 폐지되고 연중 사용 가능
2. 일주일 연속권과 일주일 중 3일 지정 선택 가능
3. KTX 총 2회 좌석 지정 가능(!!)
쉽게 말해 내일로 끊어서 부산 왕복만 해도 본전 이상 뽑습니다.
당산 우미노미
당산과 영등포구청역 사이에 위치한 곳. 스키야키와 카이센동을 파는 곳으로 워낙 인기가 많아 대기 필수. 기본 카이센동에 우니, 단새우, 도로, 연어알 등이 추가된 모듬을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카이센동 중 단연 최고인듯. 해산물 선도는 물론이고 구성과 플레이팅 모두 훌륭하다
혜화 맛의정원
일본식 돈카츠, 카레, 오므라이스 등을 파는 곳. 훈제향 나게 잘 만든 흑돼지베이컨을 곁들었고 두툼하면서 부드럽고 버터향 진하게 나는 계란에 데미글라스 소스의 농도도 아주 훌륭한 오므라이스를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서 먹어본 오므라이스 중 양송이식당과 함께 투 톱인 듯.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대충격이네;;;
1. 3세 여아가 사망한 걸 같은 건물에 사는 외할머니가 발견해 신고
2. 여아랑 같이 살던 엄마는 혼자 가출해 아이는 아사한 걸로 추정
3. 유전자검사 해보니 엄마랑 여아랑 유전자 불일치. 가족 모두 유전자검사 했더니 외할머니가 여아의 어머니로 확인됨
요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20-30대 남성들이 저지르는 건 우연이 아닐수도.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남 해코지 하는 것 밖에 없다는 절망과 자조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봄. 그래서 나와 상관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 아마 모방범죄 계속 있을거다...
공덕 올드상해
공덕에서 인기 많은 중식당. 평일 저녁엔 예약 안하면 자리가 없을 정도. 오이, 부추, 당근을 두부피에 싼 뒤 볶은 고기와 곁들여 먹는 경장육사와 양고기육즙만두, 마라비빔면 모두 맛이 좋았다. 음식 가격대들 전반적으로 좋고 혼술과 단체 회식 모두 적절한 메뉴 구성.
이번에 도쿄 가서 알게 됐는데 도쿄는 도 자체에서 목욕탕 요금을 통제해서 도쿄도의 모든 목욕탕이 대인 520엔으로 동일하다고 함.... 집이 좁고 추운 일본의 특성 상 대부분의 일본인이 목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집에서 목욕하기 어려운 계층 때문에 목욕값 균일제를 하고 있다고...
홍대입구 마시타야
홍대 최고의 라멘집으로 항상 웨이팅이 심한 곳. 다시마에 면을 재워서 다시마 특유의 점액질이 가득한 곤부스이 츠케멘 주문. 수비드 닭, 차슈 모두 만족스럽고 뜨끈하면서 진한 츠케즈루도 훌륭하다. 미끈하면서 우마미가 넘치는 독특한 면발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
오목교 토리야
요새 서울에서 가장 핫 한 야키토리 오마카세집. 38000원으로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 사케 라인업이 특히 좋고 맥주 관리도 잘 되어 있더라. 결론적으로 말하면 야키토리묵 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서울서 가본 야키토리 집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듯. 스타트는 닭고기를 넣은 차왕무시.
스즈키 세이준의 1981년작 <아지랑이좌>. 전후를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종잡을 수 없는 편집 덕분에 영화 전체가 미로 같은 느낌. 탐미적이다 못해 스크린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 같은 포악한 이미지들은 이 모든 게 환상 같은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꼭 극장에서 봐야 될 영화.(아트나인에서 상영중)
동대문 피치스엠
무려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 대만 디저트 전문점. 밀크티와 자스민티. 다른 곳에는 많이 안 파는 위위안이나 대만식 케이크 등도 판매. 진하게 우린 밀크티에 단팥에 열대과일, 블랙펄과 모찌 등이 잔뜩 들어있는데 은근히 배도 차고 다양한 식감과 맛의 재료들이 잔뜩 들어있다.
을지로3가 부타이라무라
소유라면과 토리파이탄을 먹을 수 있는 곳. 닭흑색라멘을 주문. 고구마순과 수비드한 닭가슴살, 차슈, 장각이 들어가는데 장각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숟가락으로 으깨진다. 닭가슴살과 차슈도 훌륭하고 국물도 아주 깔끔하다. 라멘보다 삼계탕에 가까운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다
여의도 다희
1986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바. 80도 넘은 사장님이 칵테일을 내주시는데 레시피는 엉망이고 술은 먹고 죽으라는 수준으로 타주시는데 분위기가 그냥 미쳤음ㅋㅋ내부가 워낙 좁은데 사람은 터질듯이 많아서 들어가면 그냥 다 친구 먹는 분위기. 이런 바는 생전 처음이다....
춘천 세계주류마켓
춘천에 오신 분은 꼭 들려야하는 주류숍. 와인 종류만 따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구비한 곳이 아닌가 싶다. 지하에 아예 와인저장동굴이 있는데 규모가 후덜덜하고 데일리와인부터 초고가와인까지 구비. 내추럴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거의 보기 힘든 시드르 종류도 많다
네이버 블로그로 10년째 맛집 블로그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네이버에서 (지역명) 맛집 으로 검색 안 한 지 한 6~7년 넘은 듯. 진짜 취미로 블로그 하는 40~60대 아저씨들 맛집 블로그가 진짜배기임.... 북마크에 그런 블로그만 한 30개 저장해 놓고 참고함...
정선 파크로쉬
아내 생일을 맞아 호캉스 하기 위해 찾은 곳. 거두절미하고 국내서 가본 숙소 중 가장 좋았다. 룸 컨디션도 좋았지만 부대시설이랑 조식 뷔페가 미쳤음... 숙박객은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사우나, 자쿠지, 수영장 정말 좋고 특히 사우나는 노천탕도 있어 만족도가 더 높다. (계속)
뚝섬 맛차차
서울숲 뷰를 품고 있는 티 전문점. 네이버에서 티 코스를 예약하면 계절에 맞는 네 종류의 티를 내주신다. 가격은 3만원. 첫 번째 티는 파인애플을 곁들인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곧 이어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도 내주셔서 같은 차 품종이지만 수확 시기에 따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응암동 스위츠마인
아마 은평구 최고의 케이크집이 아닐까 싶은 곳. 거의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매 주 종류를 달리하는 케이크와 구움과자를 내놓는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소개한 프루티에의 케이크 보다 더 좋음... 초코체리, 복숭아요거트, 초코바나나 모두 압도적이다. 그냥 은평구의 빛임...
신사 모던오뎅
가로수길에 위치한 오뎅바. 네기, 네기스키야키 등을 운영하는 네기그룹의 업장.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다양한 오뎅을 먹을 수 있고 가격대는 3000원부터 시작해서 혼자 가서 대여섯개 집어 먹어도 괜찮은 가격. 간 두부와 야채를 넣은 간모와 우엉향이 좋은 우엉오뎅 모두 맛있었다
연남동 소점
2시간 웨이팅을 겪었지만 그 웨이팅을 보상 받을 만큼 훌륭한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수 있는 곳.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를 섞은 몬자야키 완전 맛있고 곁들여주신 다양한 토핑과 계란 모두 리필 가능. 타코야끼도 정말 맛있다. 와이프가 일본서 먹은 것 보다 더 맛있었다고...
캠핑이나 바비큐 자주 해드시는 분은 박화춘 박사의 지리산 흑돈 주문해 드셔보세요. 네이버에서 주문 가능하고 목살, 삼겹 부위 선택 가능한데 버크셔k 특유의 밀도있는 지방층 때문에 삼겹을 추천. 박화춘 박사님은 삼겹살랩소디에 출연한 버크셔k 품종 육종전문가. 제주 흑돼지가 비싸면 좋은 대안
상명대 프루티에
카페보다 케이크로 유명했던 커피니 상명대점이 폐점하고 같은 자리에 같은 사장님이 케이크 전문 카페를 오픈했다. 커피니에서 팔았던 훌륭한 퀄리티의 케이크를 그대로 맛 볼 수 있다. 지금 시즌에 나온 무화과커피, 초코바나나, 샤인머스캣생크림을 구매. 무화과커피 대존맛...
집에서 포폴로피자까지 15분이라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우승한 신메뉴인 포폴로 클라시카 포장해서 먹어봤는데 이거 거의 사기급 피자임... 치즈, 가지,토마토, 올리브 오일 각 재료의 맛이 무지 풍부하게 느껴진다. 포폴로피자 다른 메뉴들에 비하면 좀 비싸지만 무조건 드셔보시길
고추 농사 해 본 사람들은 고춧가루 왜 비싼지 안다.... 모든 가루 제품들이 그렇겠지만 고춧가루도 엄청나게 수확해도 양이 절대적으로 적게 나옴. 근데 한국인한테 필수적인 식재료니까 수요는 많고 그만큼 공급이 딸리니 비쌀 수 밖에. 할머니 고추 농사 20년 마다 매 해 돕고 있는 인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