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부임하고 느리지만 팀 분위기가 변하는게 눈에 보여서 희망 가지게 됐었는데 최근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 같아서 왜 이러냐 했는데 이제 의문이 풀리네 원팀으로 힘 모아도 어려울 판국에 내부에서 흔들고 있어? 이새끼들은 진짜 자기 안위만 중요 하구나 그래도 우리가 한 팀인줄 알았네
어제 종료 휘슬 울리고 잠시 마음 추스린 후 정신 차리고 보니 경기장에 애들은 다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고 관중석은 싸늘한 정적속에 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고 시간 시나도 우리는 계속 조용한데 원정석은 슬슬 신나하고 있고 원래 강등되면 이런건가 누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줬으면 했음
청백적에서 올시즌 언제 행복했냐는 제목을 봤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김병수감독님 선임 됐을때, 첫 승리, 울산전 승리, 7월 무패행진과 11위, 주찬이 상 받을때, 선수단이 현수막 준비했을때, 성심당 체험, 수원더비 슈퍼매치 2연승. 마냥 힘들기만 한 시즌은 아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