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십년간 장기하와 얼굴들을 아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꿈 같았던 나날들을 뒤로 하고, 저는 또 새롭고 재밌는 무언가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그 전에... 좀 놀다 오겠습니다 하하. 새해 복만으로 될지 안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복 많이 받으시고, 곧 또 만나요!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2010년에 처음 온 이후로 거의 매년 왔었네요. 올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따뜻하게 맞아주신 일본 장얼가족 여러분, 정말 감사해요. 밴드의 시작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무리는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mono 공연. 9주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공연 소개글 올릴 때 장얼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게 뭘까 고민해서 마련한 공연이라고 얘기했었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 행복하려는 마음이 컸지요. 와주신 분들 모두 정말 고마워요.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도 2018년 가을에 대한 기억은 또렷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