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트
@realzenerate
를 시작한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작은 뉴스레터로 출발해 음악 웹 매거진의 형태를 갖추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습니다. 아티스트를 인터뷰하고, 리뷰를 쓰고, 특집을 기획하며 해외 음악 글을 번역했습니다. 이제 팟캐스트 채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minisode 2: Thursday's Child’ 감상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다. 서사와 콘셉트, 음악과 퍼포먼스의 유기적인 흐름. 익숙한 TXT와 새로운 TXT의 훌륭한 공존. 모든 수록곡이 개성 있게 빛나는 와중 재치 있는 포인트까지 빛난다. 오래오래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스트레이키즈 승민의 '사건의 지평선' 커버. 스키즈 레코드에서 가호, 데이식스, 하현상 등 록 노래 커버를 들려준 바 있었기에 어울리는 선곡이라 생각했고 기대만큼 잘 불러서 듣기 좋다. 섬세한 접근으로 차근차근 불러야 하는 초반과 뻗어나가는 후렴부 가창 모두 단단하고 힘이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Oddinary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케이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 슈퍼엠에 이어 세번째 기록. 한 주간 10만 3천장이 팔려나가며 2022년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순수 판매량을 올렸다고. 멤버들은 빌보드와 함께한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소감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Temptation’ 음악 감상회에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장을 펼치는 만큼 매혹적인 서사를 준비했고, 그룹의 커리어를 망라한 음악 세계 위 여러모로 성장한 멤버들의 참여가 포착됩니다. 재미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고, 현실에 던지는 메시지도 가볍지 않습니다.
스트레이키즈의 두번째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소식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물어보시는데 한 번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이키즈는 방탄소년단의 대성공이 시사한 케이팝의 성공 조건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다듬어낸 바람직한 사례라 보고 있다.
특히 오늘날 전세계 방황하는 청춘들이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는 유혹, 도피, 방황, 다짐의 테마가 매력적입니다. 팝의 트렌드를 기민하게 포착한 음악과 메시지가 더해지며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도 줍니다. ‘미니앨범이라 아쉽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인상적인 시작입니다.
NCT 127 ‘Neo City : Seoul - The Unity’. 보는 내내 감탄하며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화려하고 거대한 무대 장치, 영상 그래픽, 잘 조율된 음향은 올해 SM 콘서트 중 최고수준. KSPO돔을 장악했다. 멤버들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헌신적인 팬들의 함성과 어우러지며 하나가 됐다.
진의 The Astronaut. 올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이다. 카이고, 맥스 마틴이 참여한 사운드 퀄리티가 훌륭하고 콜드플레이의 선율은 새 파트너를 만나 활기차다. 'Moon', '소우주'에서 이어지는 테마에 힘을 꾹 담아 부르는 진의 목소리도 단단하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없다. 해외 아티스트까지 포함하면 2012년의 레이디 가가가 있었다. 아이유가 최초의 기록을 쓴다.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만큼 엄청난 장관이 벌써 머릿속에 그려진다.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대중음악 역사에 길이 남기를.
SM 3.0 발표. 과격하게 다가왔을 수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대할 부분이 많았다. 내게는 오늘의 인수 소식이 더욱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SM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모든 구성원과 아티스트, 그리고 팬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더욱.
다시듣기가 없어 어제 내용을 공유합니다. 어제 TXT의 LO$ER=LO♡ER를 선곡했습니다. 지난해 0X1=Lovesong의 로킹한 사운드를 인상깊게 들었던 기억을 말씀드렸고, LO$ER=LO♡ER를 통해 밴드 사운드를 깊게 받아들였다는 느낌을 전했습니다. 최근 케이팝X록 유행을 예견한 노래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블랙핑크 코첼라.
코첼라 헤드라이너의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피상적이고 가벼운 접근이 나올 수가 없다. 블랙핑크가 예쁘고 유명한 걸 보여주는 무대여서는 안됐다. 케이팝 최초, 그것도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 미국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지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뽑아낼 수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 음악 감상회. 첫인상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세계의 투바투와, 그럼에도 추락하여 성장하고자 하는 서사 속 투바투의 자아가 공존하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을듯. 자세한 감상은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명품 앰버서더, Y2K... 에스테틱으로만 소비되는 Z세대는 화려한 소셜 미디어와 반대로 역사상 가장 우울하고 병든 세대다. 2021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경고를 (여자)아이들이 Allergy로 이어받는다. 거칠 것 없이 비틀어버리�� 위로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아이들의 Ugly.
스트레이 키즈의 '★★★★★(5-STAR)'는 작정하고 만든 케이팝 블록버스터 앨범이다. 광인을 자처하는 멤버들의 선명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극한의 액션 퍼포먼스와 스펙터클한 프로듀싱이 눈과 귀 돌릴 틈 없이 쏟아진다. 동시에 원숙한 성장과 감동 서사까지 놓치지 않는다. 영리한 작품이다.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일단 오늘 행사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잘 끝나길 바란다. 하지만 이 공연은 열렸어도 안됐고 열려서도 안됐다. 잼버리 폐영을 마무리하는 케이팝 행사를 거대한 관제 공연으로 둔갑시켜 케이컬쳐니 유종의 미니 어쩌구저쩌구 자화자찬하는 꼴을 보니 정말 기가 막힌다.
엔하이픈의 무대는 마운틴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강렬한 밴드 편곡을 바탕으로 힘차게 노래하고 춤추는 멤버들의 모습. 더위의 절정이라 모두가 지칠 법 했는데 모두가 즐겁게 무대를 즐겼다. 시작을 열었던 Tamed-Dashed, 그루비한 페스티벌의 Bite Me 와 힘이 넘치는 Blockbuster가 기억에 남는다.
예나의 Hate Rodrigo에서 최근 케이팝의 피상적인 기획 문제를 짚을 수 있다. 기획자들이 트렌드의 핵심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현 세대가 왜 그 양식에 열광하는지를 잘 모른다. 하이틴, 프롬퀸, 팝펑크에서 10대의 우울과 분노를 걸러낸 후 예쁘고 감각적인 이미지 재현에만 힘쓰고 있다.
엔하이픈의 'Orange Blood' 음악 감상회 후기. 하이브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룹의 기획 기반이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생각하는데,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콘셉트가 너무 강하거나, 혹은 단순하게 소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앨범은 그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문화전문지 쿨투라의 11월호 테마 BTS에 참여했습니다. 멤버 한 명 한 명을 조명하는 코너에서 저는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을 소개했습니다. 과거 DKDKTV와의 콘텐츠를 준비하며 진의 에피파니를 꼭 소개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쿨투라 11월호는 서점에서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One In A Billion부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엔하이픈의 다크문 스페셜 앨범 MEMORABILIA 정말 좋다. 데뷔초 Border 시리즈에서 느꼈던 감정을 정규작이 아닌 스페셜 작품에서 오랜만에 다시 받는다. 아무 생각 안하고, 콘셉트에 제대로 잡아먹힌 채로 과몰입해서 만들어버린 작품이랄까,
뉴진스 첫 음반은 파우치 형태 백 옵션이 있는데 민희진 대표가 밝힌 제작 배경이 재미있다. cdp를 항상 들고 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가방이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제작했다고. 참 이런 디테일이 놀랍다.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나로서는 눈물 머금고 결제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께서 집 앞에 플랜카드 붙었다고 사진을 보내주셨다. 고교 시절 언뜻 동네에 연습생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바로 세븐틴의 호시였다. 지난 10일 남양주시복지재단에 소외계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 클럽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한다. 멋진 행보 응원합니다👍
세일럼 일리스 공연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대학교 때부터 함께한 밴드 멤버들과 강렬한 팝 록 셋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2000년대 하이틴 무비, 뮤지컬 영화 속 주인공이 보란듯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장면 속으로 들어온 줄 알았다. 보컬, 공연 진행, 메시지 모두 인상적이었다.
어디나 ‘MZ’ 이야기다. 다들 ‘MZ’, ‘MZ’ 하는데 신명도 이런 신명이 없다. 그러나 MZ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요즘 이러면 큰일난다”며 이죽거리는 입술과 “무서운 MZ”라며 조롱하는 얼굴이다. 더 많이 보는 건 모멸감을 꾸역꾸역 삼키다 화장실에서 끅끅 우는 또래들이다.
에이브릴 라빈의 Complicated를 부르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팝 펑크 리바이벌의 가장 큰 성과는 커리어 내내 기타 든 아이돌, 팝스타라 무시당하던 에이브릴에게 당당한 록스타의 지위를 안기고 수많은 '에이브릴 키드'들이 자랑스레 자신의 우상을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르세라핌의 Antifragile. 매력적인 노래와 퍼포먼스, 콘셉트가 어우러진 미니 앨범. 타이틀 싱글 Antifragile은 곡 장르와 퍼포먼스 모두 기억에 크게 남았다. 다양한 장르, 많은 상징 중 메시지로 일관성을 챙겼다. 팬에게 크게 어필할 곡과 대중의 관심을 모을 알찬 구성으로 준비됐다.
가시 면류관을 쓰고 글래스톤베리에 등장한 켄드릭 라마. Savior를 마무리하는 도중 머리에서 피가 쏟아졌고, 켄드릭은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에 목이 쉬도록 다음 구절을 힘차게 외치다 마이크를 던지고 퇴장했다.
"Godspeed for women's rights,
They judge you, they judge Christ."
온스테이지가 문을 닫는다. 참 아쉽고 안타깝다. 추억 한 부분이 뜯겨나가는 기분도 든다. 문을 닫는 이들의 심정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 많은 말을 덧붙이고 싶진 않다. 13년 동안 척박한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자랑스러운 명함과 간판, 레퍼런스가 되어준 온스테이지. 감사했습니다.
NCT 127의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 'DJ'는 근사한 재즈 퓨전 곡. 펑키(Funky)한 리듬을 더해 1980년대 펑크의 레트로한 맛을 살리고, 그 위에 매끄럽게 녹아드는 랩과 보컬의 조합이 아주 근사하다. 세련된 그루브와 곡 곳곳에 위치한 즉흥성 강한 연주가 귀를 즐겁게 한다. 2분 32초가 너무 짧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보컬 댄 레이놀즈가 에미넴의 혐오 가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임. 에미넴은 기습 앨범 <Kamikaze>의 ‘The Fall’에서 ‘faggot’이란 단어를 씀.
‘더 이상 Faggot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시대다. 네가 어떤 삶을 살았고 그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전혀 상관없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름의 장 : FREEFALL’을 풀어보는 아티클입니다. 감상회 다녀오고 나서부터 준비했고, 발매일에 맞춰 마감했습니다. 그룹에 부여된 서사와 현실 속 그룹의 위치가 교차할때 케이팝 콘텐츠가 가지는 힘을 중심으로 다뤄봤습니다.
#TOMORROW_X_TOGETHER
애플 뮤직 무손실 스트리밍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는 중. 에어팟으로만 들어도 확연한 음질 차이가 나는데 하이엔드 헤드폰으로 들으니 귀가 녹는다. 음 하나하나 뭉개지지 않고 명징하며 과한 볼륨 업도 지양한다. 돌비 아트모스까지 적용된 작품은 탁월한 공간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강남스타일’로 인기 절정이던 싸이가 마돈나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게스트로 초대받았을 때 마돈나는 “무대 위에서는 어디든 만져도 된다”고 말했다. 외설이니 변태적이니 고발까지 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들인지. 화사가 기죽지 않고, 하고 싶은 퍼포먼스 멋지게 선보이길 바란다.
올해 부산록페스티벌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이름은 WOODZ 조승연이다. 좋은 곡이 많고 밴드셋으로 꾸렸을때 더 빛나는 노래가 여럿 생각난다. 이번 Colorful Trauma 앨범도 록 트렌드에 발맞춰 제대로 뽑은 작품. ‘Dirt on my leather’와 ‘난 너 없이’ 라이브 기대.
플로리다 주의 게이 언급 금지 법안 시행에 맞서 목소리를 높인 리나 사와야마의 무대. 플로리다를 넘어 12개 이상 미국 주가 게이 언급 금지 법안과 유사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과 함께 'SAY GAY'를 힘차게 외친 리나 사와야마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불어넣었을 것.
퍼포먼스로는 무대 위에서 여유롭고도 확실하게 자신들의 매력 포인트를 뽐내는 모습에서 월드스타의 원숙함이 많이 느껴졌다. 온라인 공연임에도 타 국내 그룹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무대에서 활약해온 '짬'이 확실히 다른 경험을 제공. 개별 무대도 좋았는데 특히 지민 Filter가 멋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Temptation' 앨범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7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던 SZA의 'SOS' 앨범을 제치고 올린 성과.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른 17번째 비영어 앨범이다. 톱텐 앨범 두장에 이어 처음으로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다.
내게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팬서 이전 최초의 아프로-아메리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을 열연한 영화 ‘42’로 기억되는데, 공교롭게도 오늘이 바로 그의 업적을 기리며 모든 그라운드 위 인물들이 42번을 달고 출전하는 ‘재키 로빈슨 데이’ 행사날이다. 원래 4월 15일 행사가 미뤄진 건데 운명이란 참.
외부의 혼란에도 불하고 내부에서 아주 성실하게 쌓아온 음악 경력과 실력, 노력이 든든한 자산이 되어 팀과 팬덤을 견고하게 엮어주고 있음을 확인한 무대였다. 여전히 큰 꿈을 향해 목이 쉬고 탈진하도록 힘찬 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그룹은 무한확장 그 다음의 광활한 세계를 꿈꾸기에 충분해보였다.
에스파의 Supernova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를 보며 토르소를 떠올렸다. 뮈글러의 크리에이티브 패밀리로 케이시 캐드월라더와 함께 일하면서 장 폴 고티에, 버버리, 최근 칼리 우치스의 No Hay Lay와 찰리 XCX의 Von Dutch 뮤직비디오를 맡았다. 눈떼기 어려운 파괴의 비현실.
외모 지적으로 괴로워하던 전소연이 주인공이 되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더 나은 누군가에 허기져 자신을 몰아붙이며 끝없는 화려한 핑크빛 우울의 지옥에 빠지는 단계를 발랄하게 보여준다. 10대에게 유해한 SNS 피드, 주인공들이 결코 진입할 수 없는 백인 커뮤니티. 멋진 세계에 행복은 없다.
재생하자마자 좋은 곡이라는 느낌이 오는 곡이 있다. 우즈의 'ABYSS'가 그렇다. EDAM으로 소속사를 옮긴 후 지난 앨범의 록 기조를 이어 발표한 첫 싱글인데, 처연하고 담담하게 마음의 상처를 고백하며 더 나은 내가 되겠노라 다짐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재능있는 음악가다.
Olivia Rodrigo e Lily Allen grandonas sem medo citando CADA NOME dos envolvidos da Suprema Corte que derrubaram a decisão do direito ao aborto nos Estados Unidos. F*ck you!
#Glastonbury2022
Netflix has become the first major Hollywood studio to publicly weigh in on Georgia’s restrictive abortion law. The company’s chief content officer said Netflix would “rethink our entire investment in Georgia” should the law go into effect.
나에게 최고의 순간은 Favorite를 절정으로 달려가던 공연 막바지 파트였다. 각성을 촉구하는 영상에 이어 Simon Says,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배경을 닮은 영상과 중앙 무대를 식탁처럼 활용한 Tasty, Favorite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전체 구성도 더 독특, 치밀하게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호텔 개조 임대주택에 대해 언론은 '호텔 거지'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판 일색이다. 서울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 27만원으로 역 근처에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르는거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입주조건의 이 정책이 정말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나.
과격한 미의 기준과 성공을 향한 채찍질은 필연적으로 조울증을 낳고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한다. 폭력적인 케이팝 산업의 종사자가 모순을 자각하고 자기 혐오를 노래할때 그 힘은 상당히 강하다. Allergy는 우리를 사랑하더라도 우리처럼 될 필요는 없다고 다독이는 노래다. 15일 앨범이 기대된다.
얼마 전 나온 휘인의 두 번째 EP <WHEE>도 강력 추천. 한 곡 한 곡 보컬리스트 휘인의 내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곡 단위의 만족도도 상당하다. 과장이 아니라 앨범에 실린 6곡 중 버릴 곡이 없다. 정확히 휘인에게서 듣고 싶었던 음악이다. 섬세하고 매끄럽다.
잠시나마 박원순 시장의 안위를 걱정했다. 성추행 피소 사실을 듣고 나선 참 비겁하다 싶었고, 결국 사망 소식을 듣는 지금은 허탈하다. 피해자를 향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 법의 심판을 받는 것보다 본인이 쌓아놓은 세계가 먼저였던가.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또다른 폭력을 가하는가.
백호의 Absolute Zero 음악 감상회에 다녀왔습니다. 절대영도라는 제목에 맞춰 곡마다 온도 기반의 콘셉트를 부여한 점이 재미있었어요. 그룹에서 솔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가 타이틀 No Rules와 퍼포먼스에 잘 녹아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퍼포먼스! 정말 멋졌습니다.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칼럼. 2010년대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로 파산까지 고민해야 했던 미국 기타 업계가 코로나 시대 놀라운 판매량 증가로 다름아닌 '기타 붐'을 맞고 있다. 일렉트릭, ��쿠스틱 가리지 않고 수요가 많으며 강좌 및 타브 사이트, 채널도 늘어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