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굿플레이스나 애프터 양…같은 작품들의 창작가들을 생각함.(+어제 본 엘리멘탈) 맨날 그지같은 뉴스가 판을 치는 와중에도 세상 어딘가엔 끊임없이 삶을 성찰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이 사람들은 좋은 삶에 대해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어하는 구나.. 뭐 이런 생각 들면서 위안이 됨.
몰랐는데 철이가 은하철도 999 타게 된 배경이 너무 충격적임.. 은하를 횡단할 수 있게 된 미래 시대에 부자들은 기계몸을 사용해 오랫동안 살아가며 상류층으로서의 각종 특권을 누리게 됨. 반대로 가난한 자들은 인간의 몸으로 비참한 생활을 영위함. 그러던 중 무슨 소문이 돔.
철이도 엄마와 함께 999를 타겠다는 꿈을 안고 부자들의 도시로 가고 있었음. (철이 아빠는 은하철도 티켓을 사고자 일하다가 사망) 그러다 기계인간들이 인간사냥이랍시고 철이 엄마를 살해함. 분노한 철이는 사냥꾼인 부자 집에 쳐들어가 총기난사사건을 일으키고 전국에 걸쳐 지명수배자가 됨.
바로 은하철도 999를 타면 무료로 기계몸으로 바꿔주는 행성에 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은하철도 999 승차권이 너무 비싸다는 게 문제였음. 이 시대에 인간의 몸으로 산다는 것은 천대와 멸시를 받는다는 의미였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은하철도에 타고자 부자들의 도시로 몰려들어 빈민촌을 형성함.
사실 이 형 얼굴이 딱히 식 안 되어서 아무 생각 없었거든..? 근데 어제 내가 배고프다니까 형이 축구 끝나고 바로 차 끌고 온 거임. 그래서 같이 어디 맛집 가서 먹었어. 나오는데 여차저차 하다가 둘이 서로 업고 얼마나 갈 수 있나 이런 얘기 나와서 내가 형 업고 몇 걸음 가고 그 담에
아니.. 어떤 남자가 있는데 자꾸 다른 남자��� 처음 본 날부터 잘생겼다 귀엽다 그러더니 너 왤케 손이 작냐고 손 대보자 그러고 밥 사주고 영화 보여주고 우울하다 그러면 드라이브 시켜주고 봄 되면 피크닉 가자 그러는데 그럼 그 남자는 게이일까…?? 아님 단순한 호의??
여러분 트위터 해킹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오랜만에 트위터 접속하니까 다른 계정이 해킹당했더라고요.. 근데
1. 비밀번호 바꾸고
2. 아이디 변경하고
3. 다른 기기 로그아웃 시키고
4. 연결된 앱 전부 확인했는데
자꾸만 스팸 트윗을 작성합니다. 지금 한 계정을 두 명이 쓰고있어요
영화 더빙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 되었음 좋겠어. 엄마가 양자경 팬이라서 이번에 에에올 나온 거 같이 보러 가면 정말 좋아할텐데 더빙이 제공 안 되서 보기가 힘들어. 엄마 시력 노화 때문에 영화관처럼 어두운 곳에서 자막을 빨리 읽을 수가 없거든. 더빙판 있으면 좀 더 비싸더라도 그거 볼텐데.
자기가 지금 2년째 매일 운동을 한대ㅋㅋ 무튼 그 때부터 이 형 게이인지 아닌지 겁나 신경 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맘에 든 거지 뭐.. 나도 참 뻔하다. 무튼 담주에는 우리 집 너무 더러운 거 같다고 자기가 청소해줄테니까 오전에 시간 비워 두고 너는 카페 가 있으라 그래서 또 네.. 이럼
ㅈㄴ 정신 차려야 함. 지금 밥 먹으면서 찬찬히 생각하니까 이 형이 게이일 확률은 0%임. 왜냐구? 성당에서 만났거든. 성당 다니는 남자가 게이일 확률은 낮지 않니. 이번 주에 같이 듀ㄴ 보고 닭갈비 먹기로 했는데 적당히 거리 두면서 친구로 지내야 할 듯. 걍 이런 고민 했다는 게 너무 웃김 나는
사실 이 형 얼굴이 딱히 식 안 되어서 아무 생각 없었거든..? 근데 어제 내가 배고프다니까 형이 축구 끝나고 바로 차 끌고 온 거임. 그래서 같이 어디 맛집 가서 먹었어. 나오는데 여차저차 하다가 둘이 서로 업고 얼마나 갈 수 있나 이런 얘기 나와서 내가 형 업고 몇 걸음 가고 그 담에
형이 나를 업어줬단 말야?? 근데 딱 업히니까 땀냄새가 확 나더니 온 몸으로 근육이 느껴졌어. 아니 근ㄷ 몸이 줜…나 좋은 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이 형이 맨날 두꺼운 옷 입고 다녀서 몰랐던 거. 순간 너무 설레는 거야. ㅁㅊㅋㅋㅋ 그래서 내가 헐 몰랐는데 형 몸 진짜 탄탄하네요 이러니까
팀플 조장 개황당함. 원래 오늘 줌미팅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자기 사정 생겼다고 당일 취소 하는 거임. 화,수,목 중 하루 골라서 하자는데 저 날짜는 다른 팀원들이 각각 불가능한 이유가 있었단 말야? 그러니까 대뜸 “여러분 책임감 좀 갖고 임하시길 바랍니다..” 이럼.. 자기성찰을 못하나 봐ㅋㅋㅋ
<예상되는 쪽지 내용>
상대: 안녕하세요~ㅋ
나: 아 네 안녕하세요~
상대: 어디 사세요?
나: 아 네 저 OO이요. 어디 사세요? -
상다: 아 저는 XX요ㅋㅋ
나: 아하ㅋㅋ 가깝네요
상대: 네ㅋㅋㅋ
나: (이 다음부터 할 말 없음)
상대: 언제 함 만나요~
나: 네 담에 한 번 봬요~
-끝-
🎉🎉🎉축!! 반년에 걸친 결핵 치료 오늘로 종결 😭😭😭 작년 하반기에 갑자기 폐에 물차고 숨을 못 쉬어서 급하게 입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마지막 검사하고 치료 끝냈다 ㅜㅜ 폐에 영구적인 손상은 남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물도 거의 빠지고 폐활량도 크게 하락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아 진짜 너무 속상하다. 성당형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잘 알고 지내고 싶었는데 오늘 술 들어가니까 180도 ���뀌는 거 보고 너무 충격벋았음. 쌍욕하고 폭력적이고. 아 진짜 나는 동일인물이 맞나 쌍둥이인가 의구심 들 정도였고.. 걍 이거 쓰는데 너무 실망감 커서 말이 조리있게 안 나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게 연애질이고, 사람 마음처럼 변하기 쉬운 것도 없다지만..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흔하디 흔한 잘 가라는 말,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 한 마디를 안 할 수가 있는가.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시간이 전부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나는 솔직히 연애를 한다거나 섹스를 하고싶은 게 아냐. 그냥 아 이 사람의 마음 속엔 내가 우선순위에 있구나. 아 이 사람은 나랑 그려갈 미래를 설계하고 있구나.. 뭐 이런 안정적이고 확실한 느낌을 원한다고. 걍 집에서 허그한 다음에 자연스럽게 스킨쉽하면서 같이 영화나 보고싶음.
왼쪽 폐에 물이 찼댄다. 보통 이렇게 한쪽 폐에만 물이 차는 경우는 결핵이거나 폐암인 경우가 많은데 나는 비흡연자이고 젊기 때문에 폐암이 아니라 결핵이 의심된다고 하심. 근데 이 마저도 폐에서 물을 빼기 전까지는 정확한 병변을 확인할 수 없기에 최대한 빨리 입원해서 물을 빼길 권하심.
헐… 나 방금 친구랑 대패삼겹살 먹으러 가다가 어떤 백남이랑 눈 마주쳤거든. 근데 너무 너무 충격적으로 잘생겨서 그 자리에서 잠시 얼어붙음… 말로 표현도 못 하겠음.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것 같음.. 와…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그러모아 숨결 불어넣으면 저 남자 되는 것 같음..
어제 데이트남 정말 모든 게 대박인 갓벽남임.. 얼굴도 대박 잘생기고 목소리도 대박 꿀 떨어지고 성격도 정말 건강함.. 내가 이런 완벽한 사람이랑 데이트를 하다니 미친 대박 럭키야 ㅜㅜㅜ 감동
근데 무엇보다 대단한 게 뭐냐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게끔 만든다고 해야하나?
아침부터 엄마가 울면서 전화했다.. 혈육이 또 사고를 쳤기 때문^^ 하도 창업하고 싶다고 난리쳐서 몇 달 전에 엄마가 신도시에 칵테일 바를 차려줬는데 알고보니 최근 두 달 넘게 운영을 안 했더란다…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술 먹고 여행 다니고 노느라. 월세 다 까먹고 매니저 포함
아는 남자애 하나가 자기 바로 밑으로 인턴 하나 들어왔는데 퇴근하면 고생하셨다 톡하고, 주말엔 잘 쉬냐고 톡한다며 나보고 얘 게이냐고 물어본다… 왜이렇게 톡 자주하냐고 무섭다며.. ㅋㅋㅋ 진짜 뭐임 내가 어케 알아… 부담스러우면 톡 자주 보낼 필요 없다고 에둘러 말하면 되는 거잖아.
수업 일찍 끝나서 얘랑 산책하고 있었는데 어깨동무를 하더라고. 그냥 그런갑다 그랬음. 근데 어? 형! 이러길래 고개 돌려서 응? 하니까 ㅎㅎ귀여워..ㅎㅎ 이러는 거임. 근데 뭔가 분위기가 키스 분위기라서 응? 아니아니~ 이라고 몸 빼려는데 그 상태로 어깨에 올린 손에 힘 주더니 잡아당겨서 뽀뽀함
입원 4일차…
-> 가슴에 관이랑 호스 꽂는 거 너무 아프고 개불편함. 샤워 못 하는 건 당연하고 걍 허리 돌리는 간단한 동작도 안 됨
-> 흉수가 생각조다 잘 안 나와서 입원 기간도 연장되고 호스 꽂는 기간도 길어짐
-> 환자 전용 엘베 맨날 일반인들이 전부 타고 다녀서 인류애 상실함
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남친한테 미련 남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헤어지길 진짜 잘했음. 아직까지 만났으면 얼마나 팔자가 꼬였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함. 저 인간 나보다 한참 연상인 주제에 헤어지자는 말을 못해서 잠수이별했단 말임? 진짜 아직까지 이해 안 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입원 수건이 다 떨어져서 엄마한테 가져다달라 했는데 오랜만에 본가에 방문한 장남이 전을 혼자 못 데워먹을까봐 (…^^…) 못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편의점에서 알아서 사서 쓰라고..^^… 사지 멀쩡한 30대 장남이 전을 못 데울까봐 폐에 구멍 뚫은 내가 수건 사러 움직여야 하는구나
데이트남이랑 통화하는데 내가 과제 하느라 카톡 답장을 저녁 내내 못 했단 말야. 그래서 미안하다니까 절대 카톡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압박감 느끼지도 말고 미안해 하지도 말래. 자기는 너가 너 일 집중할 때 제일 멋있다고 이런 거 신경쓰지 말래. 아 진짜 대박임.. ㅜㅜ
<토지> 트윗 보니까 또 가슴 뛴다.. 나 아직까지 토지의 최서희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못 봄. 총명하고 냉정하면서 폭풍처럼 사나운 인물. 지리산의 기백을 고스란히 인간화하면 바로 최서희가 아닐까 싶을 정도임ㅋㅋㅋ 몰락한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 보다 차라리 제왕이 되는 게 더 어울릴 듯
저소득, 저학력 부모 중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자녀 양육하는 사람들 많아. 꼭 저렇게 저소득 부모는 이러이러 하다면서 단정 지어야 하는 거야..? 흙수저 부모가 애를 왜 낳았냐고 비판하기 전에 저소득층 출신 아이들도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를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아 진짜 너무 속상하다. 성당형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잘 알고 지내고 싶었는데 오늘 술 들어가니까 180도 바뀌는 거 보고 너무 충격벋았음. 쌍욕하고 폭력적이고. 아 진짜 나는 동일인물이 맞나 쌍둥이인가 의구심 들 정도였고.. 걍 이거 쓰는데 너무 실망감 커서 말이 조리있게 안 나옴
요즘 엄마랑 계속해서 서로의 밑바닥을 보는 중이라 너무 힘들다. 나는 여기에 앞으로 절대 우리 집에 기댈 수 없겠다는 일종의 절망감+좌절감까지 느낌.. 우리 엄마는 성급함+비상식적 사고방식+황소고집 세 요소가 결합된 사람인데 노화가 진행될 수록 어째 더더 심해지고 있어서 정말 지침
칭찬 들었을 때 쿨하게 넘기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음. 뭐 예를 들어
“니오님 티셔츠 이뻐요~~”
이랬을 때
“하하 땡큐여 님두여”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데 굳이굳이
“헐 아녜여.. 제 티셔츠 완전 개구림”
이렇게 말하면 진짜 자존감 낮아보이고 별로인 듯. 근데 내가 후자 말투여서 요즘 고민임
얘
들
아
…!
아니 지난 번에 얘가 나보고 젤 좋아하는 책이 뭐냐길래 아 나는 OOO 제일 좋아해~ 이러이러해서 좋더라! <- 머 이렇게 대충 흘러가듯 말했거든??? 얘 근데 지금 그 책 읽는다고 사진 찍어서 보냈다..?
아 헐 뭐임..? 사람이 이렇게 스윗맥스일 수가 있는 거야?? 심장 좐나 뛰어…
오늘 드디어 상담을 시작했고.. 예상했던 대로 묻어뒀던 기억을 다시 연다는 게 결코 쉽지는 않더라. 오늘 형이랑 처음 만났던 때를 얘기하는데 나는 내 안에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이렇게 선명하고 깨끗하게 남아있는지 몰랐어.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떠오르더라. 햇빛이 어땠고, 공기의 감촉은
이번 더 크라운 시즌5에서 다이애나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데비키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옴.. 단순히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다이애나의 어투, 몸짓, 얼굴 표정, 심지어 숨 고르는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재현함.. 드라마만 볼 땐 몰랐는데 실제 기록 영상 찾아보고 진짜 깜짝 놀랐음.
맘에 드는 빵집 발견해서 넘 행복해 ㅜㅠ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최소 둘 중에 한 분은 호텔에서 오래 근무하셨던 것 같음. 빵맛이나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 인테리어가 은근 촌스러운데 진짜 앤틱했음. 앤틱함을 흉내낸 게 아니라 자연스레 시간이 쌓인 가게라 넘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