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나눈 형제'라든가 '코드가 맞는 친구'라든가 하는 말들에 감지되는 동일성의 욕망은 결국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동일하게 낙인자나 쫓겨난 자로 불릴지라도 각자의 상황과 자리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p.118, 한나 아렌트 쫓겨난 자들의 정치, 양창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 한국인이 반일감정 좀 갖는 게 뭐가 문제야 아일랜드 인들은 잉글랜드 인간들이 껄끄럽고 유럽에도 역사적인 이유로 지역 간 불편한 감정적 앙금이 있는 곳들 적지 않잖아 상대방에 대한 존중도 없고 툭하면 전쟁범죄나 전범미화를 하는 국가에 반감 느낄 수도 있잖아
이런 거 믿고 희망회로 돌리다가 말아먹은 선거들 많음 장노년층은 국힘이 밀릴 것 같다면 마감시간 직전까지도 줄까지 서서 투표를 함 시간 없는 젊은 세대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꼭 사전투표해서라도 투표율을 올려야 함 사전투표 없앤다느니 재외거주자 투표를 없앤다느니란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음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인데 자기가 엄청나게 똑똑하고 잘났다고 기대받고 자란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현재가 그 기대에 못 미치면 자아붕괴 일으키는 사람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인간이 살다보면 자기 객관화를 해야 할 시기가 오는데 그것이 사람의 성장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구나란 느낌
한강 작가가 '수박맛은 보여줘야지'란 말을 듣고 아이를 낳기로 했다는 말을 보니 그 말도 생각나긴 한다 아이를 기를 때 느끼는 가장 큰 감동은 자신은 이미 무뎌진 어떤 감정이나 감각을 아이는 처음 느끼고 큰 반응으로 보여줄 때란 것 그것을 통해서 그 경험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된다던 말
절망과 자조는 여성 청년들에게도 있는데 여성 청년들이 노상에서 칼부림을 하지 않잖음 저건 자신이 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범죄라는 사실은 변함 없음 모방범죄 계속 있을 것이라고 쿨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런 짓이 얼마나 찌질하고 못난 짓인지를 계속 말해줘야 한다고 봄
요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20-30대 남성들이 저지르는 건 우연이 아닐수도.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남 해코지 하는 것 밖에 없다는 절망과 자조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봄. 그래서 나와 상관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 아마 모방범죄 계속 있을거다...
20대 여성 자살율이 높다는 뉴스가 부각되니까 남성자살율도 높다고 끼어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묘한 위화감을 느낌 스포트라이트 받는 게 일종의 인정투쟁의 개념으로 여기지는 걸까 아무튼 취업이라던가 임금에서 어드벤티지를 받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남성들이 그런 말을 하는데서 기묘함을 느낌
성재기한테 뛰어들라고 한 사람들도 남초에 그 남성연대인지 뭔지 하는 인간들임 그때 성재기가 투신 예고했을 때 트위터리안들은 저거 말려야 한다고 난리였었음 그 때 나도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뛰어드는 건 막아야 하잖느냐고 발언한 사람들 중에서도 성별이 여성인 사람들도 많았음
아까 미인인데다 프리랜서인데도 항상 여행 다니고 돈을 잘 쓴다는 여자친구가 성매매여성이 아닐까 걱정된다는 류의 게시글 캡쳐한 글을 보면서 그런 부류의 남자들의 묘한 인지부조화를 다시 목격함 여성이 남성만큼 유능/돈을 잘 벌 리가 없다 ->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돈을 벌었을 것이다
생리가 칼 같이 터지는 사람들 백 명 중에서도 몇 명 안 될 텐데? 생리 날짜에 맞춰서 생리컵 산다니 뭔 소리야 미리 사뒀다가 쓰는 거겠지 생리 터진 날 사려면 편의점에서 생리대나 긴급하게 사게 되는 걸테고 ㅋㅋㅋ 여자 생활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인간들이 생리컵 만들어서 팔면 저렇게 되는구나
저는 그래서 '악의는 없었다'거나 '악의는 없었을 수도 있다'라는 류의 말은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폭력적인 행동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그 폭력을 실행한 순간 악의를 가지고 행동을 한 거예요 그 결과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상황'인 줄 예측하지 못했을 경우에 저런 류의 변명을 하더라고요
칼 세이건은 천문 물리학자인데 왜 인간 지성에 대한 책을 썼을까 싶어서 새삼스럽게 그의 이력을 살펴보다가 뭔가를 깨달음 인문학적 백그라운드가 풍부하고 훌륭한 예시와 비유를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이 사람 인문학 학사 - 물리학 석사 - 천문학 박사 코스를 거친 사람인 것
왜 국힘이 정권만 잡으면 전력량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원전 사업과 관련된 밑밥이라고 하시기도 할 텐데, 내 생각에는 저건 전력사업을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냐, 돈벌이로 보는 것이냐의 차이도 있다고 봄
탄핵이 무슨 3분카레라도 되는 양 말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듬 그 탄핵을 하려고 사람들이 추운날에도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같이 나가서 x고생했는데 ㅋㅋㅋ 또 하자고요? 그렇게 했어도 못할 수도 있었다고요 결국 트럼프 같은 인간이 임기 채운 것을 봐요 ㅋㅋㅋ 탄핵은 기적이었어요
90년생 김지훈... 진짜... 다른 건 다 떠나서 너무 무성의했다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분은 책을 쓰기 전에 실제 그 세대의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사는가를 조사하고 통계에 입각해서 그 세대 여성들의 '평균'의 삶을 다루려고 했다는데 90년생은 그냥 kibun이 나쁘니까 책을 내겠다란 의도가 투명했던 것
왜 30대 이상은 서브컬처 주요 소비층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오히려 구매력은 30대 이상의 소비자 층이 높고 로맨스 소설 소비자들 중에서도 30대 이상이 꽤 많을 텐데? 상수리를 과연 20대만 볼까요? 30대 이상의 성인들은 서브컬처 소비 안 할 거라고 보시는 것도 편견 아닌가요 ㅎ
귀여운 여자아이의 인생이란 많은 사람들이 호의를 보여주고 멋대로 굴어도 다들 예쁘게 봐주고 그런 것일 줄 아시는 분들 많지만... 수시로 플러팅을 감수해야 하고 밥 한 끼 잘 못 얻어먹었다가는 꽃뱀 취급을 받는 것이었죠 여자아이의 인생에 대한 예찬을 남자 분이 하면 매우 불편합니다
링피트와 저스트댄스 고민 중인 분이 계셔서 적어보는 후기, 전 정말 숨쉬기 운동 이외의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는 인간인데 근 반년 이상 링 피트를 한 결과 바디체크에 근육량은 많은데 복부지방도 많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식이하고 저스트댄스로 유산소도 하려고 합니다 (...)
백합 쓰지 마세요 시발 쓰지 마세요 뭐뭐는 여혐이니까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는 부류들이 겹치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듬 '-하지 마세요'란 말로 타인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심판함으로서 전능감을 느끼는 그 발상이 얄팍하고 미숙해 보인달까(연령주의성 발언이 아님)
30대 이상이 트위터에서 덕질하고 있으면 꼴불견이라니 저거 언젠가 한 번 지나갔던 플로우인 것 같은데요 님들 20살 되면 탈덕할 줄 알았죠? 20대에도 덕질하고 있으니까 30살 되면 탈덕할 줄 알고 그러는 거죠? 그렇게 4,50대까지 다들 덕질하게 되는 겁니다 ( '')
디스토피아물에서 여성이나 약자가 고난을 겪는 모습이 '사실이니까' '사실적으로 보여줄 뿐'이란 저런 관점이 참 게으르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도 여성들을 사유물화 하는 악당이 나오지만, 거기서 그려지는 여성들은 주체성과 개성을 가진 존재로 그려졌음
An estimated 100K people attended a candlelight vigil in Seoul, South Korea to express their grief & anger over last weekend's horrific crowd crush. 156 people died, most in their teens & 20's. Unlike last weekend, thousands of police were deployed for crowd control.
@Amara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