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의 글. 촬영용 샘플 사이즈에 몸을 맞추느라 지난 10년 간 등이 넓어지지 않도록, 팔과 종아리가 굵어지지 않도록 운동 루틴을 짰더니 어느 순간 턱걸이도 못하는 몸인 걸 깨달았다고. 올해 목표는 턱걸이 한 개. 동시대 나와 같이 변화하는 여성들을 미디어에서 만날 때마다 짜릿하다.
그나저나 내 주변 여성 관객들은 <범죄도시 2>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쓸데없는 술집 장면 안나온다"는 것을 꼽았다. 정말 어렵지 않게... 점수 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되는 쉬운 거니까 많이들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바람.
윤여정 선생님 기사 뭐 쓸지 머리 굴리고 윤여정 선생님 기사 필자 고민하고 윤여정 선생님 영화 드라마 예능만 보고 60~90년대 신문 기사 500여개 정독하고 윤여정 선생님 관계자들 수소문하고 섭외하고 전화 통화하고 하루 종일 윤여정 쌤만 생각하며 3주 동안 기자들이 준비한 특집입니다.
[NO. 1303] 표지: <미나리> 윤여정 스페셜 에디션
씨네21 1303호는 특별히 배우 윤여정에 헌정하는 특집호로 준비했습니다. 40여 페이지에 달하는 윤여정 특집 기사는 윤여정 배우의 연기 인생 50여년을 총정리합니다. 그리고 <씨네21> 기자들의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8개 부문 결과 예측 기획과
<파묘> 입소문 제대로 탔네 박스오피스 유심히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이 더 나오는 건 건 미친 입소문 탄 영화에서나 나타나는 추이거든요. 소극적으로 잡으면 800만 과감하게 배팅하면 천만..도 가능할 숫자로 보이는데 한국에서 오컬트 천만이라니 내가 쓰면서도 안믿김
2020년 첫 ‘나를 펑펑 울게 만든 영화’는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였다. 한국의 여성 연예인들(특히 아이돌)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여성 시청자들 많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2년 동안 정치/종교에 대해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컨트리 밴드 딕시 칙스가 부시 깠다가 엄청나게
넷플릭스 영화 <모럴 센스> 기대되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 때문. (그동안 한국영화감독조합 성폭력방지위원회로 활동하시기도.) 언젠가 대담 자리에서 만났을 때 여성들이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최근 김서형 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운동 얘기를 좀 했었지요. 필라테스를 한지 8~9년 정도 됐다고. "잘 먹으면 배가 나올 수도 있지, 배를 넣겠다고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운동은 입맛이 좋아져서 더 잘 먹기 위해서, 몸을 풀어서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거다" 등의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요즘 부쩍 드는 생각. 정말 실력 있는 선배들에게 일을 배울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초반에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문장을 잘 쓰려고 하지 말아라, 인사이트가 풍부하면 글은 알아서 써진다는 것이었는데 정말 맞다. 수많은 '구린 글'은 자신이 '글빨'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외신에서 사과해서는 안 되는 일에 사과한 기업들에 관한 기사도 대대적으로 나갔으면 좋겠네. (안티페미 부둥부둥하며 표 얻으려는 정치인들도ㅋ) 사과문 쓰라고 시킨 결정권자들 자기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정신 차리고 좀 봐라. ㅠㅠ외신 안산 선수 뉴스 댓글에서 이거 가짜뉴스 아니냐고 한다ㅠㅠ
한소희의 <마이네임>이 넷플릭스 월드 3위에 올랐다. (FlixPatrol이 집계하는 비공식 순위)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넷플릭스 계정에도 트레일러가 올라왔지만 <마이네임>은 그런 마케팅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 차트에 진입했다. 언론에서 좀더 호들갑을 떨어주길!
인터뷰 준비할 때 네이버 10페이지 다 보고 필모 다 외우는 건... 딱히 열심히 하는 게 아닌데. 필모를 외우는 게 아니라 필모를 직접 봐야지. 나는 인터뷰로 만날 사람 기본적으로 역대 매거진 인터뷰 다 보고 주요 이슈 점검하고 토크쇼 나온 거 다 찾아보고 유튜브에서 영상 수십 개 보는데...?
<엑시트>에는 세월호를 떠올리게 하는 신이 있다. 이때 카메라는 학생들이 갇혀 있는 보습 학원 내부로 카메라를 이동시키지 않고, 건너편 건물 옥상에 있는 두 주인공의 시점 숏으로만 아이들의 두려움을 담아낸다. "이렇게 찍어야만 한다"고 감독이 주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명필름아트센터를 아껴주시고 방문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알립니다. 지난 한달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정식 오픈합니다. 1층 ‘카페모음’은 ‘엠팩 카페 & 펍’으로 리뉴얼하며 다양한 구성으로 메뉴를 개편했고, 운영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실트에 <라라랜드>가 있는 이유는 짐작이 가지만... <라라랜드>는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에 경외를 표하며 그 시절처럼 젊은 아티스트를 주인공으로 삼았는데,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랑은 어떻게 예술가 그리고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역 남자 아이돌 중 가장 잘생기셨어요. (그리고 의견을 같이 하는 분들이 주변에도 좀 있습니다ㅋ) 본체는 계속 가수 활동 하시고 어떻게 좀 복제해서 우리쪽(?)에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각도 안 타고 새벽2시 오후2시 똑같고 기복 없이 뭘 해도 자연스러운 얼굴은 그냥 잘 찍기만 하면 되는데🥲
젊은 배우들이 사이코패스 악역을 해야만 뭔가 제대로 성장한(?) 연기파(?)가 된 것처럼 말하는 분위기 너무...🤮 (난이도가 더 높은 연기라고 생각 안함) 그래서 로맨스/드라마/휴먼 장르에서 다정함이 베이스인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확성기 들고 떠들려고.
왜 여자들이 여성 서사 재미도 없는데 페미니즘에 눈이 멀어 소비한다고 굳게 믿는 거지? 진짜 재밌어서 보는데;;; PC에 집착하느라 재미도 없는 것에 억지로 열광하는 거 아니거등요 그동안 과소대표됐던 여성, 비백인, 성소수자가 활약하면 쾌감이 와요 왜 당신은 이게 재미가 없냐고 되묻고 싶다.
<시크릿 가든> 원래 엔딩이 혼수상태 길라임을 태우고 기꺼이 자기 육체를 내어주기 위해 빗속으로 질주하는 김주원...이었다는 거 아시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이후 가장 충격적인 엔딩이 될 뻔. 자세한 얘기는 <씨네21> 1435호 김은숙 작가 인터뷰에 있습니다. 많관부!
아까 낮에 본 영화에서 공효진 배우가 “남자들은 첫사랑 빼고 다 걸레 취급 하잖아 첫사랑은 섹스를 하지 못한 여자라서 예외인 거고” 대충 이런 내용의 대사를 했는데 좋아요 100번 누르고 싶었고 저 대사를 좀더 파고드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이 영화를 더 좋아할 뻔 했어 지금도 재밌게 봤지만
이번 투바투 앨범은 타이틀만 듣는 것보다 전체를 듣는 것이 100배는 더 좋음. 트랙 순서까지 신경 써서 스토리텔링을 해놨는데 그 내용이 동시대 '진짜' 청춘의 정서를 대변해면서 생기는 큰 울림이 있다. 실제 젊은 나이대에 있는 멤버들의 목소리(작사에 참여)로 담아냈으니 이건 진짜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영화평론가 이동진 쌤이 했던 수업을 나는 좋아했었는데... 여튼 첫 시간은 <매트릭스>였고 <다크나이트>도 틀어주고 진입장벽을 한껏 낮추며 시작해서 수강생들이 너무 좋아하고 열광했다 그리고 드랍 기간 다가올 때였나 지났을 때쯤 되자 지아장커와 타르코프스키가 등장했다
518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얘기할 때 <오월의 청춘>이 상단에서 언급되어야 한다. 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일이 삶의 무엇을 앗아갔는지, 그럼에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연대하고 사랑했고 먼저 떠난 사람은 남은 이들의 삶이 비통에 침잠하지 않길 기도했을 거라고 말하는, 사려 깊은 드라마.
콘텐츠 만드는 분들하고 <오징어 게임> 얘기 나누다 보면 같은 부분에서 반응이 완전히 갈릴 때가 있다...
나 "~~~한 부분은... 비판 받을 소지가 충분하고... 캐릭터를 넘 납작하게..."
상대 "그래서 세계적으로 먹히는 거에요! 우리는 너무 많이 보는 사람들이고...생각 너무 많이 하면 안 돼요ㅠㅠ"
라치카 언니들(언니 아님) 무대 파이트 저지 평가 납득 못해ㅠㅠ저게 그냥 비욘세 퍼포먼스 가져온 전형적인 무대인가? 엠넷은 여자들끼리 싸우라고 등 떠미는데 현대적 페미니즘을 내세운 비욘세가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냈던 즈음 발표한 'Run the World'를 선곡해 모든 크루 깃발을 흔드는데?!
연예인 꿈꾸는 학생이 주변에 있다면 학폭 말고 혐오 발언도 조심하라고 전해줘야 하는 거 아닐지. 10년쯤 지나면, 지금 학교에서 페미년 메갈년 하고 폭언 쏟아낸 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땐 분위기에 휩쓸려서 다들 그랬다"는 변명이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건, 최근 학폭 이슈 보면 아시죠.
딥페이크 관련해 분석한 논문 같은 걸 읽은 적이 있는데, 넵 남자 얼굴 합성한 딥페이크도 많죠 그런데 대부분 정치 풍자 목적이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가짜 뉴스 유포,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 같은 문제가 불거졌는데 한국은 아동/여성성착취물 만드는데 주로 쓰여서 신유형 성범죄 됨;
한국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배우 집단은 80년대생 여자배우들이다. 70년대생에는 전도연, 김혜수가 있고 90년대생은 김태리, 김고은이 있는데 특히 후자는 여성 소비자들이 '빨간 약' 먹은 이후라 같은 여자들의 성과를 좀더 주목하기 이후에 활약했단 말이지. 반면 80년대생 여자배우들은?
씨네리 서칭하다가 발견한 회원 한정 촬영 오프샷? 섬나라 팬클럽에만 푸는 셀카 사진인가 보네요. 저도 기록용/보고용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어제도 윰세 본 동료 기자와 외쳤다 진영이가 저 나이대의 희망이다…! 군대 가지마! (구호 됐음) 연기 잘하고 실물을 보면 선굵은 작품도 썩 어울릴 배우.
오늘 부산에서 공개되는 <할로윈> 재미있습니다. 왜 호러영화에서 여자는 가슴 노출하고 신음소리 내며 죽어야 하나 여성 생존자의 트라우마는 어떡하냐 찝찝해하던 관객이라면 더 환호하실 겁니다. 1978년의 주인공이 40년간 사격을 연습하고 딸과 손녀에게 세상의 공포와 싸우는 법을 가르쳐요.
헐 어느 여자 아이돌이 ‘웅앵웅’ 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페미네 메갈이네 하며 패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 참담하다. 저 유행어(?)는 한국영화 대사 잘 안 들린다, 웅앵웅 초키포키 하는 거 같다는 글에서 시작된 거다. 그래서 대충 어쩌구저쩌구 잘 모르겠는 말 지칭할 때 갖다 쓰게 된 거고.
<82년생 김지영> 흥행 성적을 왜 후려쳐요? “여성 서사, 여성 창작자의 성과가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말하기 위해 좋은 결과 내서 고무적인 상황에 물 뿌리지 마세요. 2018년 한국 상업영화(순제 30억 이상) 평균 수익률이 -17.3%, 총 40편 중 bep 넘긴 영화 13편입니다. bep 넘기는 게 이렇게 힘든데
최근 회의실에서 있었던 어떤 대화
모 남자선배 : 의외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여성 관객 비중이 높더라고요.
나, 다른 여자 동료 : 그게 왜?????????!!!!!!!!!!!!! 의외에요???????????????????!!!!!!!!!!!!!!!!!!! 너무 당연한데????????!!!!!!!!!!!!!!!
성사시키고 혼자 만족했던 아이템이니 한번 더 언급 총총
류성희 미술감독님과 방탄소년단 RM 씨 연결해드린 기사 언급해도 되는 비하인드...
RM이 나보다 마감 빨리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마감이 더 늦으면 어떡하냐며 막 반성했쟈나 나보다 훨씬 바쁘신 분일 텐데 성실하시다 역시 월드스타다
<헤어질 결심> 24p 특집 마감 날, 전날 3시간 자고 간 거라 (내 상태를ㅠㅠ) 걱정했는데 인터뷰이가 사진도 빨리 잘 찍고(사진기자님이 마스크와 목소리를 칭찬함😁) 질문 이해도도 높고 답도 훌륭해서 덕분에 좋은 콘텐츠 만들었습니다. 정말 비범한 배우의 재미있는 인터뷰.
"#시맨틱에러 가 잘 된 이유 중 하나는 서함이형과 내가 드라마 전부터 연결됐던 서사가 있어서다. 밀키스 사줬던 후배와 드라마를 찍게 된 인연 같은. 드라마 내적 외적으로 케미가 느껴진다며 더 좋아해주셨다."
#BIFAN
BL특별전 극장판 #시맨틱에러 주연배우 박재찬 인터뷰
전소연의 마릴린 먼로 해석을 두고 "엣헴, 이미 많이 나온 거잖아. 새롭지 않아~" 라고 하는 건 솔직히 별 의미 없어 보인다.(많이 나왔던 거 누구 모르시는 분?) 솔직히 90년대 심지어 2000년대 영화도 옛날 영화라고들 하는 걸 보며 서글픈 늙은 시네필(...) 입장에서는 98년생 뮤지션이 레퍼런스로
티켓값이 오르고 관객 눈높이가 높아져서 영화계가 어려워졌다는 말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범죄도시3>는 벌써 645만을 찍었다. 그렇다고 관객이 이 영화가 시장에서 가장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건가? ㄴㄴ 영화를 봤고 재밌다고 하는 사람도 영화의 단점이 무엇인지 잘 인지하고 있다.
몇년 전에 '페미 기자'니까 믿고 걸러야 한다며 집단 사이버불링을 심하게 당한 적이 있다. 그 글이 주요 남초 사이트에 다 올라왔고 조회수 몇 만 씩 찍었다. 난 그 피해를 아직도 본다. 똑같은 내용이 나무위키에도 올라오고, 20자평 올라오면 댓글로 다짜고짜 문제 있는 기자라고 욕을 한다.
안산 선수 공격하다가 역풍 받으니 극소수 반응 갖고 오버했다고 여론 조작하네. 워마드나 디씨에 올라온 글 하나 갖고(조회수도 얼마 안 됨) 페미니스트 전체가 이런다!! 하던 분들 맞나요;;😡 안산 선수 공격하는 글은 조회수 몇 만 ~ 몇십 만 찍고 추천수 1000 가까이 찍힌 거 캡쳐도 다 남아 있음.
<헤결> 180만 돌파 기념 비하인드... 두 배우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이렇게 운을 띄웠다. "사랑이 말랑말랑하기만 한 감정이 아니잖아요. 좀 이상하고, 종종 미친 짓도 하고😅 세간엔 사랑이 정신병이라는 말도 있잖아요~당신을 만나기 위해 살인사건 정도는 일어나야 한다고 하는 영화를 찍으셨는데~"
한국 사회의 아픈 기억을 건드리는 사건을 극영화에서 보여줄 때, 타인의 고통을 묘사할 때, 선한 주인공들이 이타심을 발휘하는 과정을 그릴 때는 이런 태도가 필요하다. 이 장면은 지금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고 회자되어야 한다. 다른 한국 상업영화들도 이 시퀀스의 미덕을 곱씹었으면 한다.
<범블비>의 시나리오는 아시안계 혼혈 영국인 여성 작가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썼죠. 눈여겨볼 만한 그의 인터뷰 한 토막. “액션이 소년들을 위한 장르라는 것은 일종의 미신이다. 30, 40대 백인 남성이 아닌 나 같은 사람이 영웅이 되는 걸 보고 싶다. 그런 롤모델과 영웅 캐릭터를 갖고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웅앵웅 창조 논란은 너무 어이없음. 트위터에서 시작해 남초보다 여초에서 많이 쓰게 된 유행어니까 남혐 단어야!! 라고 이어지는 사고 체계가 너무 무섭다. 티비에도 나오는 댕댕이, 띵작 같은 야민정음은 인명 사고도 희화화하는 야갤에서 시작됐지만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난 후 지성과 감성이 좋은 비율로 섞여있는 글 보고 싶다고 염불 외고 다녔는데(뭔 개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철학, 물리학 베이스를 쌓아놓고 시작해서 갬성적으로 끝나는 글이라 대충 이해해주십사) <씨네21> 1378호에 실린 송형국 평론가의 글이 참 좋았다.
KBS <태종 이방원> 사과문 중.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르세라핌 컨셉 때문에 어떤 남초 사이트에서 버튼 눌렸다는 이야기 웃기네. 가암히!! 여자가!! 서부극 장르를!! 레퍼런스 삼아서!!! 여성들의 진취적인 모습을 표현하다니!!! 하기에는 곡 후반부에 boys 도 함께 가자고 하던데ㅋㅋㅋ (신곡 듣다가 ...갑자기 공평하게 호명이요? 하고 뇌까렸음)
2000년대 이전에 활동 경력이 있으면 신문 아카이브도 뒤지고 도서관 서고에 있는 관련 책까지 싹 다 대여해서 읽고. 경우에 따라 DVD/블루레이 코멘터리나 부가 영상도 챙겨봄. 이렇게 해야 마음이 놓이는 내가 봐도 <문명특급> 팀은 자료조사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이고 윤여정 편은 특히 감탄했음.
<씨네21> 1363호에 임수연 기자🥰가 진행한 <헤어질 결심> 정서경 작가 인터뷰가 정말 재미있는데, 기사에 들어가지 못한 내용 중 몇 개 적자면
"저는 데이터가 없으면 쓰지 않습니다." 실제 정서경 작가의 아버지가 30년 전 모르는 사람과 같이 산을 샀는데 (중간생략) 절대 팔리지 않을 산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