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사람 죽이고 묻는 꿈을 꾼 적 있는데
꿈이 너무너무너무 리얼한 거임
진짜 내가 일주일에 걸쳐 사람 죽인 것 같았음
그래서 비몽사몽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너 나랑 시체 묻은 적 있어? 했는데
친구가 ....들키면 어쩌려고 전화했어? 이래서 기절하는 줄 알았음
순발력 레게노
아니 진짜 오랜만에 1호선 탔는데
타자마자 할렐루야. 천국가는열차. 예수님의생명열차. 외치는 아주머니가 계심
근데 뒤에 잇던 남자가
제발 직장인 좀 그만 괴롭히세요!!!! 직장인들 지금 겨우 퇴근해서 힘듭니다!!! 하고 외침
이 모든 게 지하철 타고 3분만에 일어남
이거 상황극인가요?
이제 섹못방보단.....
진득한 키스는 하되 섹스는 참아야 나올 수 있는 방에 갇히는 게 더 꼴려....
이쪽이 더 다양한 캐해석이 나올 것 같음....
둘 다 안 해본 사이가 갇힘 → 오히려 좋아
둘 다 절대 안 할 사이가 갇힘 → 오히려 좋아
둘 다 하고 싶어하는 사이가 갇힘 → 오히려 좋아
친구랑 사람 죽이고 묻는 꿈을 꾼 적 있는데
꿈이 너무너무너무 리얼한 거임
진짜 내가 일주일에 걸쳐 사람 죽인 것 같았음
그래서 비몽사몽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너 나랑 시체 묻은 적 있어? 했는데
친구가 ....들키면 어쩌려고 전화했어? 이래서 기절하는 줄 알았음
순발력 레게노
오늘 에어팟 프로 선물 받아서
서울 한복판에서 껴봤는데
낀 순간 세상의 모든 소리가 사라짐
3000년 전 연인이 현대로 환생해서 내 눈 앞에 나타난 순간 급으로 아무 소리도 안 남
3000년 전 연인이 현대로 환생해서 내 눈 앞에 나타난 순간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부평지하상가는 출구만 33개라 원래부터 길찾기 난이도가 극악이었는데
최근 9갈래로 나뉘는 중앙홀의 에뛰드가 옆으로 한 칸 옮기면서 더 헷갈려짐
에뛰드가 워낙 눈에 띄다보니 다들 에뛰드 중심으로 9개의 통로를 기억했는데 한 칸씩 밀려난 거임
역시 진정한 던전은 모습을 바꿔 모험가를 위협한다
동네 미용실에서
옆에 계신 분이 자기 딸 빨리 시집 보내야 한다고 한탄할 때
헉... 근데 오늘 전여친 죽인 남자 기사 떴는데.... 라고 중얼거리면
주위에 있던 분들이 미친놈들 많아서 시집 안 가는 게 낫다고 맞장구치기 시작함
딸 얘기하시던 분 나가실 때쯤엔 혼자 사는 게 낫겠네... 하심
근데 부평에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긴 함
특히 지하상가 들어가면 광인들이 휘적휘적 돌아다님
난 분수대 앞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어떤 아줌마랑 눈 마주쳤는데 그 아줌마가 성큼성큼 걸어와서 정강이 발로 찬 적도 있음
어리둥절하게 서있다가 친구 와서 방금 일 얘기했는데 친구가 선공몹이랬음ㅠㅠ
고딩 때 알바하던 편의점 점장님
진짜 선량하게 생긴데다 틈틈이 책 읽는 걸 좋아하시는 온화한 분이었는데
할머니 시켜서 담배사는 중딩들만 보이면 야구방망이 들고 튀어나감
방금 전까지 나한테 인생에서 꼭 봐야할 영화 추천해주고 있었는데
수상한 낌새 느끼자마자 10초만에 주변 중딩들 잡아옴
얼마 전 알게 된 신기한 사실
한창 동인행사 많이 다닐 때 그림이나 내용이 취향이면 안 파는 장르 회지도 사곤 했음
그렇게 모인 회지들을 최근에 정리했는데... 중학생/고등학생/성인 때 산 타장르 회지 세 개가 다 같은 사람 회지인 거임
어쩌면... 이 사람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존잘이 아닐까...
미용실 커트 후 어디 가세요? <걍 기본 질문이라 할 수밖에 없음
사실 미용사들도 고객이 집에 갈 거지만 드라이를 거절하기 민망해서 대충 어디 간다고 둘러대는 걸 알고 있음
하지만 집에 간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왠지 오기가 생김
그래서 못 가게 만들어준다고 열과 성을 다해 드라이함
얼마 전에 테일즈런너 들어갔는데
내 닉네임이 옛날에 썼던 닉들과는 전혀 다른 거임
그래서 의아해하다 1n년 전 마비노기에서 사기당해서 그 사람 닉을 잊지 않으려고 테런 닉으로 했다는 사실이 떠오름
뭔가.. 원수를 쫓다 모든 걸 잃고 그를 잡는 것만이 자신의 정체성이 된 사람의 기분을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