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까지는 술, 담배, 여자친구.. 는 다 없었어요. 그게 맞는거같았어요. 그리고나서 수능시험 보고 한달안에 여자친구 생기고 술, 담배 다 했던거같아요.
아저씨 진짜 대단한거같다. 누가 사킨것도 아닌데 스스로 성공을 위해서 저랬다는게...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남궁민>>
작은아씨들도 그렇고 연인도 그렇고 사건에 휘말리면서도 굳게 생존해내는 쪽이 여성이고 그와 사랑에 빠져 180도 변하는 쪽이 남성이라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듦
예전의 미디어는 보통 남성에게 시련 성장 사랑을 동시에 주고 여성에게는 마치 그 남성과의 사랑만이 전부인 것처럼 굴었기 때문에
나는 이장현이 길채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남연준을 향한 일편단심이라고 생각함...
살면서 비혼이니 연모는 한시적인 감정이니 하면서 스스로를 세뇌시켜왔지만 장현의 욕구는 최종적으로는 8화 이별씬에서 언급한 “오직 나만을 향한 누군가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거든.
나는 이거 정략결혼으로 먹고 싶음
근데 길채 쪽이 더 명문가고 집안에서 입지 좁은 이장현은 거의 처분되다시피 장가 간거라 열등감+불만에 가득차서 밖으로 나돌아다님
길채는 마치 그에 맞서려는 것처럼 매번 일 마치고 바로 집에 들어와서 저녁 챙겨먹고 항상 가사도우미분께 이장현이 먹을
이제 도망가는 이장현을 길채가 쫓아갈거임
그게 파트2의 내용이고
감정을 자각한 이장현은 도망을 택한 반면
길채는 절대 도망가는 일은 없을 거라서 너무 기대가 됨
은애와 결혼하겠다 선언한 연준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장현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고 쫓아갈 거라는 것도...
이장현 그냥... 길채한테서 도망가는 것 같음
이만큼 거대해진 자기 감정이 너무 버거워서
이 여자 만나고 나서 이미 전쟁통에 목숨까지 몇번이나 걸었고
그 와중에 여자는 자기 말 한 마디 때문에 죽을 뻔 했고 더 있으면 여기서 뭘 어떻게 변할지 본인도 감당하기 두려우니까 그래서 도망가는거임
아악!! 됐다니까아!!!
다음부턴! 약도 내가 알아서 바를 것이니
여기 놓고 가시오
나도 다 알아서 한단 말입니다아!!!!
그리고 원래 이런사이요 우리는?!
듣고 십찌도 아나.
그러면서 자꾸 내 몸을 만지고!
그러면 내가 응..? 암튼!! 다시는!!!!
#연인 #장현길채
ㅅㅂ 연애는 필수 혼인은 선택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이장현 입에서
“날 버리고 갔으면 보란듯이 잘 살았어야지”
이런 말 나오는 게 진짜 너무 맛있음 심지어 저게 야반도주 실패 후 재회해서는 눈물 뚝뚝 흘리며 하는 말이라니 구잠이 말대로 쌤통...을 넘어 어떤 카타르시스가 느껴짐
이장현 기억잃고 바닷가에 떠돌던 게... 그거잖아 제가 죽은지도 모르고 이승을 떠도는 혼... 그 이후로 길채 흔적 찾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챙겨야할 사람이 그렇게 많은 이장현이었는데 오직 길채의 기억만이 남아 단 한 가지 원념으로 돌아다닌다는 게 너무 이승에 남은 영혼 그 자체임...
왠지 한드법칙 이라면 이장현 울다가 저 상태로 기절하듯 잠들고(?) 길채가 잠든 이장현 모습 바라보며 차마 얼굴 쓰다듬지는 못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버린 게 아니에요 차마... 가질 수 없었던 거예요 중얼거리며 일어서는데 이장현이 길채 손목 딱 낚아채서 제 코 앞에 주저 앉히면서 까레~~~!!!!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또 뭐야.
그런 게 있기나 해?”
이게 길채의 마음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면서도 당사자성 발언 같은데
콧방구 뀌듯이 말하는 게 나 이장현은 누구와는 다르게 낭자를 보란듯이 잊겠다는 뜻같아서 재회할 때 냉랭할까봐 불안하다 ㅅㅂ
물론 못 잊었는데 다 잊은 척 할까봐..
길채 죽으면... 왠지 이장현 한동안 ㅈㄴ 실성한듯이 고통스러워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너무 멀쩡해져서 주변 사람들 다 걱정했으면 좋겠음 기억이라도 잃은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그러다 절체절명의 순간이 왔을 때 정말 기쁘게 기다렸다는듯이 죽음을 받아들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