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먹어본 국립경주박물관 이디야점에만 있다는 쑥, 흑임자 수막새 마들렌. ☺️
빨간 도포 위에 놓인 금관을 모티브로한 ‘금관 오미자티’와 동궁과 월지에서 이름을 따온 우엉, 대추, 생강 등이 블렌딩된 ‘월지차’도 마셨습니다. 탁 트인 창 바깥으로 보이던 풍경도 좋았던!
이이알티 경복궁점
경복궁의 여러 요소들을 디자인적으로 활용한 카페. 계단 옆 해치 캐릭터의 모습은 경복궁 계단의 해치장식을, 나무 소반 다리 장식은 지붕장식인 잡상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멜론, 떡, 팥,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계절의 파르페’도 맛있네요. 어제 정식 오픈했다고.
경주 원조콩국. 이번 경주여행에서 가족 만장일치로 베스트 맛집으로 꼽은 곳.
검은깨+콩, 계란 노른자+흑설탕 조합의 2버전의 온콩국을 먹었는데 깨의 고소함, 생노른자의 고소함이 찹쌀도너츠에 녹아들어 고소함이 폭발하던. 콩국수도 콩 특유의 느끼한 맛 없이 개운하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 카페 ‘카페 온양’.
눈 쌓인 풍경과 어우러져 더 아름다웠던 곳. 박물관 별관이었던 낡은 곳을 임태희 공간디자이너가 카페로 바꾸었습니다. 낮고 긴 일자집의 형태가 인상적이었고, 각기 다른 모양의 오각 테이블, 한지로 공간을 구분짓는 등 내부 모습도 무척 예뻤던 곳.
제주 저지리 ‘유동룡미술관’
이타미 준이라는 이름으로도 더 알려진 재일 교포 건축가 유동룡의 건축물을 모형, 사진, 드로잉으로 정리한 미술관으로, 12월 개관했습니다. 제주 이타미 준 건축 여행을 하신다면 이곳을 먼저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티라운지와 아트숍 상품들도 흥미로웠는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추상미술을 살피는 전시였는데, 1부 전시부터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1920~30년대 영화 주보들. 당시 극장 ‘단성사’와 ‘조선극장’이 경쟁적으로 홍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 멋진 디자인들이 나왔다고.
덕수궁 야외전시 ‘상상의 정원’ 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정말 추천하는 공간입니다. 궁에 잠시 머물러 간다는 느낌으로 꾸며져서 좋았어요.
햇살이 잔뜩 들어오는 행각에서 덕수궁의 식물세밀화, 식물표본을 보고 정관헌에 앉아 영상을 보며 선선한 바람 맞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주 애월 ‘고토커피바’.
스테인드 글라스와 공간의 무드가 정말 잘 어울렸던 곳. 아침에 이곳을 찾았는데 점점 해가 밝게 뜨면서 선명해지는 빛의 색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맛도 훌륭했는데, 특히 에티오피아와 커스터드 푸딩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경복궁 경회루 내부 관람.
경회루는 맨날 겉돌(?)만 하다 드디어 예약 성공해서 다녀왔습니다.
궁궐 전체를 조망하는 뷰, 인왕산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앉은 사람 시야에서 볼 때 하늘과 지붕이 더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고. 폭염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 역시 왕이 노는 곳은 다르네요.
오늘부터 관람 시작한 서울공예박물관. 예쁜 것들만 잔뜩 모아놓은 박물관이었어요. 특히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 전시에서 본 귀걸이들 너무 예쁨.
신석기시대부터 조선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시대별 특징도 짐작할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예뻤던 것들.
낙랑, 삼국시대, 신라, 가야
2015년 규슈박물관에서 칠지도를 공개하며 발행한 도록 중.
"백제 왕은 중국한테 하사받은 칠지도를 모방하여 왜에 증여했다"
그러나 칠지도에 새겨진 명문을 보면 어디에도 백제가 왜에 헌상, 증여했다는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칠지도에는 중국 연호가 아닌 백제의 독자적인 ���호가 사용되었으며
통영 세병관
삼도수군통제영의 대표 건물로, 경복궁 경회루 등과 함께 지금까지 남아있는 바닥 면적이 넓은 조선시대 건축물(정면 9칸 측면 5칸)입니다.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만하세병’ 의미가 담겨있는데 한적하고 바람도 선선히 불고, 드넓은 마루에 현판도 시원하게 커서 좋았던!
3월 29일은 세계 피아노의 날. 피아노 건반이 88개라서 매년 88번째 되는 날로 정해집니다.
이를 기념하여 도이치 그라모폰 유튜브에서 28일 오후 11시부터 150분 분량의 온라인 공연을 공개한다고 합니다.(72시간 시청 가능).
17명의 연주자 중 한국인 피아니스트로 조성진, 이루마가 참여합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조선, 병풍의 나라 2’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민간, 궁중 병풍 50여 점을 전시중입니다. 길상적 의미가 담긴 동물 도상과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던 전시였습니다.
총 86쌍 동물이 그려져있는 병풍 동물도감 ‘백수도 10폭병풍’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탔습니다.🚠
현지인들이 입모아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유달산을 넘어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이 20분간 펼쳐집니다.(왕복 40분!) 속도가 꽤 되어서 약간의 스릴도 느껴져요👀.여태 타본 케이블카 중 가장 재밌었어요.
평일은 여유로웠는데 주말에는 줄이 매우 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