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굉장한 세계〉 다 읽었다. 트위터 사람들이 딱 좋아할, 동물의 다양한 감각에 관해 다루는 책. 정말 괴상하고 상상도 못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있다. 매 페이지가 충격적이지만 특히... 여러분 부리고래는 상대의 속을 볼 수 있어 뼈로 이성을 유혹한다(고 추측된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요즘 많이 추천받는 과학 논픽션이지만 그 누구도 명쾌하게 내용을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읽어보니 한 생물학자의 생애를 저자의 경험과 엮으며 다루는 것 같다가... 갑자기 대반전이 나오며 장르가 스릴러로 바뀌는데? 이제 마지막 세 챕터 남았다.
회사 생활 3년만에 깨달았다 물결표는 ~~~~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쿠션 표현으로 매우 잘 쓰여서 회사 사람들과 카톡하면 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럼 발제 빨리 진행하고 원고 3시에 가져다 주세요.
그럼 발제 빨리 진행하고 원고 3시에 가져다 주세요~~~
갓 4~5살 되었을 땐가 엄마아빠가 갑자기 나보고 이제 혼자 자는 법을 배우라고 시킴... 그래서 작은방에 들어가서 혼자 잤음. 무섭진 않았고 아빠가 쌓아둔 오래된 등산잡지 구경하다 잠들곤 했다. 그리고 한 1년 지나니 또 다시 같이 잤다.
한 20년 지난 후에야 그때 동생이 만들어졌음을 깨달았다.
나도 어제 동아리 친구 결혼식 갔는데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너 엑스는 잘하고 있어?" 이래서 아니 무슨 구애인 이야기를... 했는데 트위터 묻는 거라서 열배 백배 천배의 굴욕감 모욕감 기타 등등을 느꼈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대체 감미료의 실수 투성이 수상한 역사를 아십니까...
사카린 : 화학 실험 마치고 저녁 먹다 빵에서 단맛이 나서
아스파탐 : 종이를 넘기려고 손가락에 침묻혔는데 단맛이 나서
수크랄로스 : 화학물질을 "시험(test)"하라는 지시를 "맛(taste)"보라고 잘못 알아들음 <= 미쳤나 진짜ㅋㅋㅋㅋㅋ
내 애인 진짜 극에 달한 초인인게 밥먹자마자 설거지를 한다는 점임. 더 대단한 건 애인이 누워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식후 30분 동안은 못누우니 설거지를 한다는 거임. 너무 좋아하는 걸 기다리기 위해 설거지를 선택하다니 나같은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극기를 가지고 계시다 넘 멋지다
What discovery?! We’ve always known there was an Original Glazed doughnut at the center of the galaxy😉 No seriously, let's celebrate the brilliant astronomers! Everyone gets an Original Glazed doughnut FREE Friday 5/13
#Blackhole
〈재난에 맞서는 과학〉 다 읽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중심으로 사회적 재난에서 과학의 역할을 찾는 책. 다시 봐도 충격적인 부분은 '교차비 47.3'. 역학에서 교차비는 특정 위험인자에 노출된 사람이 질병에 걸릴 확률. 담배가 10~20인데 가습기살균제가 무려 47.3이란 역사적 수치가 나왔다고...
기후변화라는 의제에서 성인 세대가 할 수 있는 건 탄소 감축을 위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일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화석 연료로 풍족한 삶을 누려왔으면서 어떤 '파국'을 앞두고 갑자기 종말론자가 되어서 모든걸 포기한다? 후속 세대에게는 1.5도 뜨거운 지구를 물려주고?
제가 과학기자로 일하면서 노벨상보다 더 기대하는 이벤트가 바로 이그노벨상입니다. 올해는 스마트 변기를 만든 박승만 박사가 6년 만에 한국인 이그노벨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이 경사에 제가 빠질 수 없죠. 한국인 수상자를 변기에 앉혀두고 인터뷰했습니다. 과학동아 11월호 기획 기사입니다.
여러분 올해 초에 거의 100년 만에 새로운 뱀의 이동 방식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과학자들이 호주에서 온 '갈색나무뱀'이 몸을 올가미 모양으로 만들어 기둥을 올라가는 모습을 발견한 연구가 나왔습니다. (두번째 사진 : 기존에 알려진 뱀의 네 가지 주요 이동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