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ry KIM Profile Banner
Haery KIM Profile
Haery KIM

@imagolog

109,438
Followers
203
Following
733
Media
6,977
Statuses

Words don't come easy. imagolog @gmail .com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 @SBS , 조용한 생활@팟빵 유튜브 @audiomagazine9257

Seoul
Joined September 2009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imagolog
Haery KIM
13 years
아무도 읽지않는다는 이유로 장문의 글을 쓰지않다보면 어느 새벽, 당신은 읽는 이가 기다린대도 긴 글을 쓸수없게 됐음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먹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요리하지 않다보면 혼자만의 식사도 거칠어진다. 당신의 우주는 그런식으로 비좁아져간다.
46
58K
29K
@imagolog
Haery KIM
3 years
입양되어 보호소를 떠나는 개.
2
7K
7K
@imagolog
Haery KIM
6 years
오션스8 촬영이 앤 해서웨이 출산 직후. 산드라가 이메일로 "우리 세트는 아기친화적이니 얼마든지 데려오라" 했고 평소 체중보다 조금 붙어서 내심 긴장한 첫날 산드라 지나가며 "애기엄마, 멋진데?" 케이트 왈 "청바지 굿!" 리한나 왈 "엉덩이 좀 있네. 나처럼." 이라 해서 해피했다고. 출처 유튜브
2
6K
3K
@imagolog
Haery KIM
1 year
웨이브 구독하고 계시다면 스페인 호러 <피기> 추천합니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날리는 호러이고 촬영도 편집도 좋습니다.
Tweet media one
0
2K
2K
@imagolog
Haery KIM
4 years
처음 철창 밖으로 나와 행복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입양 계획 중인 분들 계시면 한번 봐주셔요.
@myluv_haam
폴쟉 햄식
4 years
안락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8
2K
852
2
5K
2K
@imagolog
Haery KIM
2 years
커트 보네것이었나요.인용구를 정확히 찾을 수가 없지만, 광활한 우주의 시공 가운데 지금 여기 살아있는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최선은 서로에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게) 최대한 친절히 대하다 죽는것 뿐입니다. 이보다 거창한 삶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를 만나면 의심해야 합니다.
1
1K
2K
@imagolog
Haery KIM
2 years
여러분. 왜 이 트윗을 이렇게 많이 오래 리트윗하시는지요? 왜일까요? 제가 어떤 알림의 트윗을 올리건 이 트윗이 덮어버린지 어언 11년..
@imagolog
Haery KIM
13 years
아무도 읽지않는다는 이유로 장문의 글을 쓰지않다보면 어느 새벽, 당신은 읽는 이가 기다린대도 긴 글을 쓸수없게 됐음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먹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요리하지 않다보면 혼자만의 식사도 거칠어진다. 당신의 우주는 그런식으로 비좁아져간다.
46
58K
29K
29
2K
2K
@imagolog
Haery KIM
3 years
개는 감격적으로 귀여울 때가 있다. 이를테면 함께 산책하다 벅찬 계단이나 위험한 도로라 “자, 잠깐 안고 가자” 하고 두 손을 뻗는 순간 도와주려는 듯 살짝 땅을 차고 점프할때.
0
1K
2K
@imagolog
Haery KIM
3 years
<해피니스>, <구경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정확한 각 작품의 기획시기는 모르지만, 영화가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완성된 채 해묵고 배급 병목현상 해소를 기다리는 동안 드라마가 새로운 현실과 그것이 시동을 건 상상력, 변화한 문제 의식을 따라잡고 있는 인상이다.
0
2K
2K
@imagolog
Haery KIM
3 years
잠시만 서 있어도 숨막히는 더위네요. 근처에 혹시나 쇠줄이나 철장에 갇혀 밖에 사는 동물이 있고 차가운 물같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가능한 상황이라면, 한번만 마음써 주셔요.
1
2K
1K
@imagolog
Haery KIM
3 years
<서프러제트>관객은 기억하시겠지만,1913년 에밀리 와일딩 데이비스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문구를 새긴 옷을 입고 달리는 경주마들 사이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여성을 지우는 선거 캠페인에 지쳐 투표를 포기한다면 그들이 말하는 '국민'의 잠재적 성별은 편향을 지속할 것입니다.
1
2K
1K
@imagolog
Haery KIM
2 years
고도로 발달한 행정은 아트에 가깝다고 생각해 왔는데, 행정가로서 어떤 책임감도 긍지도 능력도 없는 이들이 우리의 마지막 안전 그물망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 공포스럽다.이웃을 구하려고 몸을 던진 사람들이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짊어지고 정작 책임자들은 판관의 위치를 고집한다.
1
1K
1K
@imagolog
Haery KIM
6 years
피해자다움이라니.. 그런 추한 말이 존재할 수 없도록 불침번을 서는 공동체의 마지막 방어선이 사법부 아니었나.
1
4K
1K
@imagolog
Haery KIM
3 years
11월은 저의 최애 계절입니다.특별한 명절이 없는 것도, 제가 동경하는 사람들의 생일과 몰일이 유난히 많은 것도, 초라한 제 내면과 헐벗어가는 자연의 변화가 모처럼 일치하는 것도,이 달을 편애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온전히 11월을 바라본 적이 있었나 돌아보면, 어떤 한 해도 그렇지 못했어요.
1
311
876
@imagolog
Haery KIM
4 years
축산물이 아닌 본래 모습으로 애니멀 생추어리에서 살 수 있게 된 돼지
@dodo
The Dodo
4 years
When this rescue pig starts grooming her cat brother 🐷❤️
38
599
3K
1
612
802
@imagolog
Haery KIM
3 years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살아남는 세계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우리는 사랑으로 시작했으나 뜻하지 않게 정치적 판단 앞에 서게 됩니다.
0
724
797
@imagolog
Haery KIM
6 years
넷플릭스에 2016 칸 영경쟁에서 상영된 <아쿠아리우스>(Aquarius)가 (클레버 멘돈사 필로 감독)가 있네요. 소냐 브라가 주연 영화로, 평생 살아온 아파트로부터 퇴거를 거부하는 위엄있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제에서 좋아했는데 개봉되지 않아 다시 볼 기회가 없었어요.
Tweet media one
1
390
657
@imagolog
Haery KIM
6 years
EBS에서 지금(8/26) 방영중인 제인 구달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인> 놓치셨다면 EIDF 상영작으로 D-box 통해 오늘 방영 후 일주일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기간이 지나면 유료로도 볼 수 없네요.
1
679
654
@imagolog
Haery KIM
7 years
방금 외국 친구로부터 북한과 남한이 30분 시차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 대체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뭔가 자괴감이 든다.
6
3K
610
@imagolog
Haery KIM
3 years
무엇인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할 때, 언제나 그것에 따르는 책임이 초대하지 않아도 따라옵니다. 그냥 좋고 그냥 사랑하는 일이 가능하면 편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좋아한다는 그 말에 내 일부를 던져요. 왜? 어떻게? 거기엔 필연적으로 나의 시간과 정체성이 끌려들어가고 질문이 이어져요.
1
528
632
@imagolog
Haery KIM
2 years
알리기 부끄럽지만 새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묘사하는 마음>(마음산책)이고 <씨네21>에 썼던 영화와 배우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관한 글을 묶었습니다. 기사를 모은 책으로는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모두 독자/청취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Tweet media one
5
254
609
@imagolog
Haery KIM
3 years
내 개 타티가 있었을 때 나의 사치스런 염려는, 너무 자연스럽게 완벽한 존재가 옆에 있어서 사람이 만든 예술에는 한풀꺾인 관심밖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편 타티가 없는 지금, 내 마음의 집에는 문을 열 수 없는 컴컴한 방이 생겼고 그 방은 점점 커져간다.
1
136
582
@imagolog
Haery KIM
7 years
송은이, 김숙, 안영미씨를 비롯한 여성 코미디언들을 매일 조금씩 더 존경하게 된다. 에이미 슈머에게 찬사를 보내기는 쉽고 신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누가 매일 최전선에 서 있는지 나는 그만큼 돌아봤을까? via @YouTube
5
479
545
@imagolog
Haery KIM
8 years
SBS 최다은PD와 함께,임수정 배우 의 피처링으로 새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12월21일 시작합니다. 수요일 오후 업로드예정이고 팟빵 , 아이튠즈, 고릴라 어플 고릴라팟메뉴에서 들으실수 있어요. 참여는3filmclub @gmail .com
Tweet media one
41
532
550
@imagolog
Haery KIM
11 months
길채가 조선에 돌아온 이후 가족과 친구의 행태를 보여주는 드라마 <연인>의 오늘치 전개를 보며 서사가 한 계단 성큼 나아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도로 맺어지건 말건 나의 핵심을 '알아보고' 올바른 이유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강력한 삶의 지지대가 되는지도 생각했다.
0
312
557
@imagolog
Haery KIM
3 years
승부의 결과만이 전부라고 믿는 건 우리의 방식이 아닐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내가 사랑하는 가치들을 위해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고 믿는 내가 여기 있다고 조용히 거수해서 사회의 성원으로서 존재를 표명하는 날이 오늘이길 바랍니다.
0
443
523
@imagolog
Haery KIM
7 years
<고스트 스토리>. 영화를 멈추고 프레임을 그대로 인화해서 베개잇 속에 넣어두고 싶었던 순간이 서른 번도 넘었다. 특히 사진과 애니메이션에 애착이 있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홀리게 될, 창백하고 아름다운 영화. (감독의 전작 <피터와 드래곤>도 놓쳤다면 한번쯤..)
Tweet media one
0
347
478
@imagolog
Haery KIM
3 years
여러분의 일상을 늘 상상합니다.공부와 일 사이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과 잠들기 전에 또 이튿날 여가를 쪼개 씨네21을 읽고 필름클럽과 조용한 생활을 듣고, 아무 대가없이 영화에 관한 생각을 적어보내주시는 여러분과 저 중에 누가 더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0
100
458
@imagolog
Haery KIM
4 years
팟캐스트로 듣는 월간지 <조용한 생활>을 시작합니다.
Tweet media one
2
188
467
@imagolog
Haery KIM
2 years
귀엽다는 탄성과 위로는 개와 같이 살며 얻는 것의 일부다.인간 아닌 동물과 같이 살면, 보이지 않던 세상의 모퉁이와 낮은 곳들이 보인다. 전혀 몰랐던 공포와 호기심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게 되고, 실망과 환희,고통과 죽음에 대한 다른 체계의 지성이 존재함을 배우게 된다.
0
192
461
@imagolog
Haery KIM
1 year
3년 전 이사 오고 얼마 후 옆집에서 베이비 샤워하는 걸 알았다. 얼마 후 아로하가 내게 왔고 이웃 아기도 쑥쑥 자랐다. 아로하는 다른 소음은 경계하면서도 옆집 친구의 삑삑이 신발 소리에는 평온했다.오늘 산책길에서만난 아가는 내 개에게 손을 내밀며 "아..오..하!"라고 이름을 불러주었다.
0
92
458
@imagolog
Haery KIM
1 year
개와 살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 너무나 온전히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존재를 매순간 보게 되니, 영화나 책이나 음악에 대해 덜 감탄하게 된다. 동시에, 개의 귀와 이마와 숨과 함께 오르내리는 배와 따뜻한 향이 나는 발바닥을 차례로 지켜보다보면 그렇게 순연히 이어지는 문장을 쓰고 싶어진다.
2
157
449
@imagolog
Haery KIM
1 year
번역 : 핀란드의 몇몇 도서관에는 가끔 아이들의 책 읽어주기를 들어주는 도서관 개가 있다. (다른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아이, 부끄러워서 남들 앞에서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도 개는 가만히 들어준다.) 개, 좋은 녀석이다.
1
560
450
@imagolog
Haery KIM
8 years
조촐한 새 책이 나왔습니다. 주로 최근 3년간 '영화의 일기' 중 일부를 가려뽑아 열두 달로 재편한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어크로스)입니다. 혹시 모아서 보고 싶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Tweet media one
8
296
416
@imagolog
Haery KIM
3 years
혹시나 디즈니 플러스 그만볼까 고민하는 구독자라면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만큼은 꼭 보세요.저의 최애 코미디 중 하나인 동명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고.. 제가 담달에 <조용한 생활> 홈씨어터에서 다룰 거니까요, 움화화!(웃음 웨이레)
Tweet media one
5
296
401
@imagolog
Haery KIM
10 months
웨이브 구독하신다면 <우리의 깃발은 곧 죽음> 추천드립니다.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제작, 출연한 퀴어 해적 코미디 어드벤처라고 소개하면 될까요.
Tweet media one
1
257
416
@imagolog
Haery KIM
4 years
동물병원에 올 엄두를 못 내는 노숙인들의 반려견을 무료검진하러 다니는 수의사 이야기.
@dodo
The Dodo
4 years
Vet walks the streets to help homeless people's dogs ❤️
68
1K
5K
1
522
405
@imagolog
Haery KIM
5 years
#nthroom #NthRoomCase 해시태그가 바뀌었습니다 알티 후 복붙해주세요 단 한 사람에게라도 눈에 띄고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해주세요 적극적으로 해외에도 알립시다 끝까지 연대합시다 #nthroom_stop
Tweet media one
Tweet media two
Tweet media three
7
2K
388
@imagolog
Haery KIM
1 year
어젯밤 가랑비 속을 개와 산책하는데 가로등 옆 벚나무 아래에서 태권도복을 입은 소년이 펼친 우산을 거꾸로 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람이 떨군 꽃비를 받고 있었다. 잊을까 싶어 여기 적어둔다.
0
164
402
@imagolog
Haery KIM
1 year
내 개 아로하는 내가 도마 위에서 뭘 써는 똑똑 소리가 나면 제일 신나한다. 주방 두 걸음 앞까지 다가와서 눈을 빛내며 지켜본다. 난 행복해하다 생각한다. 먼훗날 네가 내 곁을 떠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나는 당근이나 감자를 썰다가 습관처럼 뒤를 돌아보고 울겠지. 하지만 그것도 다 견딜거야.
1
88
382
@imagolog
Haery KIM
5 years
산책이 유일낙인 같이 사는 개가 골절상을 입어 개모차에 태우고 우리의 코스를 돌며 가끔 내려주기로 대신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느새 타티가 냄새맡고 변보길 좋아하는 수십 곳을 다 외고 있는 걸 알았다. 타티가 아니었으면 그냥 모퉁이고 화단 가장자리였을 점들이 모두 장소가 되었다.
0
105
355
@imagolog
Haery KIM
6 years
생굴철이 왔네요. 저는 소금물,우유로 빨리 헹궈서 (초장 말고) 할라피뇨 피클 잘게 썰어 뿌리고, 중간 굵기 좋아하는 소금과 레몬즙/라임즙 뿌려 먹어요. 화이트 와인이랑 어울려요.
2
171
359
@imagolog
Haery KIM
6 months
연말정산에서 정치자금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됩니다. 매년 잊지 말고 후원할 정치인을 찾아보아요.
@janghyeyeong
정의당 장혜영
6 months
<국회의원 장혜영 후원회 계좌> 🌈농협 301-0274-6817-91 (예금주 국회의원장혜영후원회) 🧾후원 영수증 발급:
14
1K
702
0
603
363
@imagolog
Haery KIM
3 years
"타인은 지옥"이란 말에 끄덕인 시기가 있었다.어떤 타인은 지금도 내게 거의 지옥이다.그러나 그들조차 나를 정의하는 여집합이다. 우린 태어난 순간, 이 별에서 지옥같은 타인을 포함해 다른 생명과 공존할 최선의 방도를 강구할 의무를 받아들였다.예술도 정치도 그 방도의 일환이기에 중요하다.
0
139
356
@imagolog
Haery KIM
3 years
그래서 취향은 태평한 단어일 수 없고 은둔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세상과 타인은 자기의 일부가 됩니다. 저와 같은 게으름뱅이들에게는 나쁜 소식입니다.
1
244
348
@imagolog
Haery KIM
1 year
긴 연휴 전날 비 내리는 오후의 실내 수영장이 내 마음의 이상향인지도 모르겠다.한산하고 쓸쓸하고 뒤처져 남겨진 듯한 공기가 감돈다. 사람이 적어 좌우로 흔드는 물결도 없는 덕에 물과 싸우는 느낌 없이 헤엄칠 수 있다. 나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줄곧 적당하다.
0
78
355
@imagolog
Haery KIM
7 years
<물의 형태>. 미와 추의 경계를 허무는 장기로 돌아간 기예르모 델 토로의 정묘한 '인어왕자'. <판의 미로>와 <악마의 척추>에 비하면 유머가 강하고 훨씬 접근하기 쉽다. 샐리 호킨스의 '마임'연기는 왕관의 보석이다. #TIFF17
Tweet media one
0
406
329
@imagolog
Haery KIM
3 years
스필버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를 보고 잠이 안 오는 밤. 영화가 뮤지컬 장르를 기존의 원작 브랜드로서가 아니라,시네마의 순수한 힘을 발휘하는 기회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본 것 같아서.
0
163
343
@imagolog
Haery KIM
3 years
내일은 ‘벌 밟지 않기’의 날이래요. 사진은 생명다양성 달력. 그림 김한민
Tweet media one
0
196
344
@imagolog
Haery KIM
3 years
이수지 작가님이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용한 생활인 여러분도 함께 기뻐해주시리라 믿어요.
@yonhaptweet
연합뉴스
3 years
[1보] 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2
9K
4K
2
586
338
@imagolog
Haery KIM
4 years
해외 트친 많은 분들 리트윗 부탁드려요. 집 생활 오래 하다가 파양돼 돌아와 실망의 상처가 큰 친구고 아직 보호소에 있다고 합니다.
@h_dailylife
h_dailylife
5 years
Name : Jinhee Female, 25kg. Approx. 8-9 years old. Heratworm negative. All the vaccines done (HDPPL, Corona, Kennel cough, Rabies, Canniflu) Flea & ticks preventions done House broken. ( Even at shelter she absolutely needs to go for walk to do business. )
2
440
237
0
1K
332
@imagolog
Haery KIM
5 years
추석 연휴로 인터뷰 이후 시간이 좀 흘렀지만 업로드됐습니다. <벌새>로 비상한 김보라 감독을 다시 만나다 (출처 : 씨네21 | 네이버 TV연예)
0
248
321
@imagolog
Haery KIM
4 years
명절맞이 탁묘중인데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몸소 책상에 오르셔서 원고를 대신 써준신다. ‘미래의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인데 “ㅜ————————ㅗ” 라고 쓰시더니 잠시 후 돌아와 “ㅐㅔㅔㅔ8888”이라 덧붙이심. 뭔가 지혜로운 말씀같아서 인간어로 번역해 송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Tweet media one
1
281
332
@imagolog
Haery KIM
8 years
<매기스 플랜>.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이후 가장 거리낌없이 가장 많이 웃었다. 현대인의 로맨틱한 관계를 다루는 영화가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즐거움이 있다. 궂은 날에 대비해, 당 보충용으로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 영화.
1
105
314
@imagolog
Haery KIM
7 years
<패터슨>을 복습한 오늘. 일과 끝에 탄 마지막 택시의 여성기사님이 말했다 "전 제 일이 좋아요.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라보면서 거리를 다닐 수 있으니까요. " 그리고 마침 수영이 취미라는 기사님과 나는, 한적한 주말 구립 수영장에서 느끼는 행복에 대해 수다를 나눴다.
0
117
311
@imagolog
Haery KIM
4 years
저는... 필름 클러버 여러분이 참 좋아요. (3filmclub @gmail .com 받은메일함을 몰아 읽고 조금 감격한 기운으로 용기를 내어 급고백)
2
22
323
@imagolog
Haery KIM
10 years
<이미테이션 게임>시나리오보다 더 훌륭했던 그레이엄 무어의 수상소감.자살하려던 10대의 자신처럼 남과 다르다고 좌절한 이들에게 "Stay weird!" 그리고 어딘가 너의 세계가 분명 있음을 다음 세대에게 전언하라는. 올해 #oscars 의 좋은 것들
0
378
294
@imagolog
Haery KIM
1 year
같이 사는 개 아로하 샨티 킴에 대해서 소개하는 방법은 만 가지쯤 있겠지만 그 중 하나만 꼽는다면.. 아로하는 <위니 더 푸> 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이 푸우에게 자주 던지는 “바보 곰돌이 녀석..“이라는 다정한 핀잔에 담겨있는 오만감정을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게 해 준 강아지입니다.
Tweet media one
0
66
317
@imagolog
Haery KIM
6 years
부산영화제 개막식날 서울 씨네21 편집실의 타티 워킹. 김송희 기자의 아이패드에서 실수로 슬로우모션 버튼이 눌린 결과.
3
154
303
@imagolog
Haery KIM
7 months
<로봇 드림>. 알고보니 또 다른 '패스트 라이브즈' .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체에 속으면 안된다. 관계에 대한 성숙한 시선과 9.11 이전 뉴욕의 도시교향악이 여기 있다. 때로는 고통스럽게 느리면서도, 삶의 가장 빛나고 좋은 것들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유한한 시간의 섭리를 깨닫게 한다.
0
179
309
@imagolog
Haery KIM
5 years
타티 01
0
126
293
@imagolog
Haery KIM
5 years
우리말로 옮겨야 할 때마다 정답을 못 찾는 단어 중에 decent 라는 형용사가 있다. 내게 이 단어의 의미는, 켄 로치 감독 영화 속 노동자들의 모습과 한없이 가깝다.
Tweet media one
3
120
295
@imagolog
Haery KIM
7 years
타티랑 자는게 좋다. 서로 불편해 안진 않지만 자다가 작은 발을 내게 얹을 때면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살아있어서 타티가 내는 소리-잠꼬대,코골이,재채기,꼬르륵-와 냄새(누룽지사탕향)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다.
Tweet media one
1
122
287
@imagolog
Haery KIM
5 years
BIAF에서 윤가은 감독님이 보자마자 추천해주신 <환상의 마로나>( <Marona's Fantastic Tale / L'Extraordinaire Voyage de Marona>)를 로테르담에서 드디어 보았다. 90분 내내 울다가 산산조각난 나를 아직 주워담기 힘들다. - Tra... via @YouTube
1
99
292
@imagolog
Haery KIM
5 years
천생 깍쟁이였지만 이렇게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다가와서 몸을 붙이고 의지하려 했었다. 2년전 어느 여름날 모습. 내심 자주 천둥이 쳤으면 바라기도 했다.
Tweet media one
1
46
286
@imagolog
Haery KIM
2 years
조용한 생활 이번 달 무료공개 코너는 인터뷰입니다.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0
198
289
@imagolog
Haery KIM
6 years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장본 수레 미는 이웃님. 어색함을 깨려고 "배추 비싸죠?" 여쭤봤더니 칼같이 "5870원!" 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황스럽고 유익했다..
1
374
273
@imagolog
Haery KIM
2 years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를 극장 스크린에서 보는 건, 2022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중 하나가 아닐까. 내겐 <판의 미로> 이후 가장 강렬한 델 토로 영화라는 인상이다.
Tweet media one
0
198
274
@imagolog
Haery KIM
8 years
권해드리고 싶은 단편영화 <손님>. <우리들>로 장편데뷔한 윤가은 감독의 작품입니다. 윤감독님의 <콩나물>도 같은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97
256
@imagolog
Haery KIM
4 years
팟캐스트 매거진 <조용한 생활> 시작합니다. 첫 호에서는 이슬아,김혜리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 , 책,영화 코너를 무료로 들어보실 수 있어요.
Tweet media one
2
137
263
@imagolog
Haery KIM
7 years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자회견을 뒤늦게 듣다가 웃었다. "전혀 예상은 못했습니다. 만약 예상했다면 제가 오늘 아침에 머리를 감았겠죠."
0
411
247
@imagolog
Haery KIM
5 years
NPR에서 알게 된 대만 밴드 I MEAN US. 시규어 로스 음악을 좋아했다면 링크된 페이지에서 한번 들어 보세요. 유튜브에도 몇 곡 있네요. 마침 <US>도 본 날. (무관)
0
107
259
@imagolog
Haery KIM
10 years
매그니토의 자석 포즈를취한 토크쇼의 이안 맥켈런. 실은, 원하는 초능력을 묻는 질문에 그 구역 휴대폰을 몽땅 멈추는 능력이라며 당신이 전화에 매달려있는 동안 평생의 사랑이 옆을 스쳐갈지도 모른다고 경고중이다. http://t.co/k1C0YwcKQv
Tweet media one
1
462
230
@imagolog
Haery KIM
7 years
모두를 못 구한다고 육식을 어차피 완전히 못 끊는다고 외면하지 마세요. 우리가 작은 결심으로 덜 수 있는 고통의 부피와 구할수 있는 생명의 갯수는 대단해요.
1
402
244
@imagolog
Haery KIM
3 years
영화관에서 생일을 축하받다니, 감히 꿈 꿔 본 적없는 행복이었습니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여러분 감사합니다.
@IndieSpace_kr
인디스페이스 indiespace
3 years
와니와 준하 개봉 20년, #김혜리 평론가님 생일 축하해요! 여름 영화, 여름 생일. #썸머프라이드시네마🎉 인디스페이스에서 함께하며 추억과 감상을 나눠준 관객분들 감사합니다.
Tweet media one
0
5
17
0
46
260
@imagolog
Haery KIM
2 years
글이 뭘까 생각해보면 이제 읽기 원하는 이가 극히 적다는 면에서 아무것도 아니기도 하고, 삶의 모든 것을 붙들어 자리를 찾아주는 행위이니 모든 것이기도 하다. 쓰지 않고는 못사는, 재능이 넘치는 경우가 아닌데 어찌어찌 글쓰기로 살다 이즈음 말년에 접어든 자에겐 어떤 선택이 있을 수 있을까?
0
68
250
@imagolog
Haery KIM
2 years
용산구 산소탱크 아로하
Tweet media one
1
70
252
@imagolog
Haery KIM
8 years
올림픽을 기회로 한국팀 메달 가능성과 기록말고 다양한 종목의 기예와 아름다움을 설명해주는 중계를 볼수 있었으면.그게 문외한과 아마추어들의 관심과 애정을 북돋우고 그렇게들 아쉬워하는 저변확대에 도움되지 않을까.이 기회를 왜 운동회 응원처럼 낭비할까?
2
723
233
@imagolog
Haery KIM
1 year
<범죄도시3> 출연한 이준혁 배우와 함께 한 필름클럽 185회 업로드되었습니다.
Tweet media one
1
161
245
@imagolog
Haery KIM
7 years
영화제에 다녀왔다. 엿새만에 엄마가 맡아주셨던 타티를 데려왔다. "너, 나랑 산다고 약속해 놓고?" 하며 엄마가 우리를 배웅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타티에게서 엄마 냄새가 난다. 헤어지는 오늘 특히 많이 안아주셨나보다.
0
52
231
@imagolog
Haery KIM
2 years
현실의 나는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게 된 상실이 꿈에서 계속 재연되고 몸부림치다 깨어날 떄 무섭다. 에고와 수퍼 에고가 힘을 잃는날까지 생명을 부지해, 젊은 날 간신히 극복한 상실에 대해 다시 불평하고 저주하는 노인으로 죽어간다면, 내 시간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0
67
240
@imagolog
Haery KIM
8 years
브렉시트 개표결과를 표시한 지도에서 런던은 거의 잉글랜드 안의 별개 도시국가처럼 보인다. EU멤버십의 혜택은 런던만의 것이라고 다른 지역이 간주했음을 보여주는 것같다. 내가 안 영국은, 한 대학 사회와 런던, 문화예술계에 한정됐음을 실감한다.
0
630
230
@imagolog
Haery KIM
4 years
20여개 국제영화제가 연합해 조직한 온라인 영화제 We Are One(5.29-6.7)이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 자발적 기부금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 링크는
0
276
239
@imagolog
Haery KIM
5 years
부산 망미역 근처에 있다는 베이커리 ‘꽃피는 4월 밀 익는 5월’의 빵과 과자는 정말 맛있네요.모르고 먹었다면 비건인지도 몰랐을 거예요. 좋은 걸 맛보게 해주신 다정한 필름클럽 청취자님 감사합니다. 부산사는 여러분 부럽고요.
4
54
233
@imagolog
Haery KIM
6 years
2018 영화 별점.
1
85
232
@imagolog
Haery KIM
2 years
아로하를 사랑하지만 혼자 멀리 걷고 싶기도 하다.타티를 사랑했지만 홀로 여행하고 싶기도 했다.여러 의미로 영화 덕분에 살아올 수 있었지만,영화없이도 살수 있는지 알아보고싶다.글쓰기는,반대로, 글이 날 원하는지 알아보고싶다.그럴리 없지만. 이런 것들을 확인하려면 텅 빈 시간이 필요하다.
0
30
232
@imagolog
Haery KIM
7 years
성차별을 용인하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미래를 바란다면 이것이 가장 유효하고 빠른 길입니다.
Tweet media one
0
397
225
@imagolog
Haery KIM
7 years
금요일 9월22일 저녁 8시 CGV 압구정에서 <여배우는 오늘도> 상영 후 문소리 감독/배우와 게스트 김옥빈 배우의 GV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급히 정해져 준비가 미흡하지만 두 분 뵙는 기쁨으로 감히 합석하니 너그럽게 들어주세요.
Tweet media one
1
336
222
@imagolog
Haery KIM
2 years
직선 코스 최장 4미터인 작은 집에서도 아로하는 걷지 않고 뛴다. 아주 멀리 갈 것처럼. 타닥타닥 팔짝팔짝. 한 걸음이 새로운 세계의 시작인 것처럼. 아로하에겐 매순간이 처음이고 희망적이다. 강아지와 산다는 일은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 보도록 만든다.
Tweet media one
1
48
231
@imagolog
Haery KIM
9 years
생각하는 힘도 어떤 지점까지는 체력이다. 심지어 사고력을 인수분해하면 체력과 영감으로 딱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은 날도 많다. (오늘도 그런 하루. ) 정신력,지력 같은 말은, 단어로 존재하지만 실제로 체감한 적은 거의 없다.
3
218
212
@imagolog
Haery KIM
13 years
가끔..난생 처음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신 열아홉 어느 오후의 긴장이, 처음 영화기자가 돼 받아온 미개봉작 슬라이드를 라이트박스에 놓고 들여다보던 행복이, 처음 독립해 내 창으로 트는 동을 보던 새벽이 떠오른다. 내겐 더 많은 '처음'이 필요하다.
8
198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