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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 소설

@gerec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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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로 된 소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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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140자 소설" 종이책 드디어 시중 서점에 나왔습니다. 실제로 보니 책의 디자인이 무척 보기 좋게 나와서 정말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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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총싸움 게임에서 컨트롤은 느린데 이상하게 기묘한 심리전으로 항상 들키지도않고 상대방을 몰살시키던 사용자,칼날제비. 해킹 아니냐고 사람들이 항의하며 난리치자 결국 추적,정체 공개해보니- 70년대 북파공작원 중 저격 특기담당 첩보원이었던 할머니. 적적하던 중 손녀가 하는 거 보고 하게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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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7 years
선배가 물었다. 접시 깨지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지? 내가 답했다. 쨍그랑이요? 그럼 유리창 깨지는 소리는? 와장창? 그럼 꿈이 깨지는 소리는? ..먼저 저희 회사에 지원해 주신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채용에는 불합격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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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아쉽게도 선생님은 정부에 협력하고 있는 비밀 외계인이 먹을 후식거리로 당첨되었습니다. 이런법이 어디있냐뇨? 직접 동의하신 일 아니십니까? 언제 동의했냐고요? 지난달에 무료 와이파이 쓰실때 약관에 들어가 있었잖습니까. 다읽었고 동의한다고 체크하셨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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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회사 생활이란 무엇인가? 이대로 가다간 분명히 죽도 밥도 안될 거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쌀요리가 나올 것 같은데요?”라고 웃는 얼굴로 말하면서 밥솥에 내 손으로 흥겹게 불을 지펴야 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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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어젯밤 꿈. 난 탈출 우주선에 타고있었어. 아무방법은 없고 그저 갇힌채 구조를 기다리는것 뿐이래. 컴퓨터는 마지막 시간동안 마음이라도 편하도록 나노 안정제를 먹겠냐고 하더라고. 먹으면 이 모든건 꿈인듯 여겨지고 대신 21세기초의 세상에서 현실로 사는듯한 꿈을꾸게 된대. 먹는순간, 잠이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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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나는 그녀에게 고백했던 그날을 영영 잊지못한다. 내가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그녀는 대뜸 내가 말하기전인 10분전으로 시간이 돌아간척 해달라고했다. 낙심하려는데 그녀는"이제 걱정 안하고 말할 수 있겠다"고 했다.그리고 그녀는 내게 사랑한다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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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연애편지를 써서 이름모르는 여학생사물함에 끼워뒀다.그런데 착각해 옆여학생것에 끼웠음. 편지는걸작이었음.그러나 실수라고 차마 실토할수없어 그냥사귐. 그러다 결혼. 30년만에 그때 실수는 신의뜻이었다고 말함.그러자 아내는:사실 그거 내가 일부러 바꿔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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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한번 인생 돌아봐.지우개 사서 끝까지 써본적있어? 꼭 중간에 잃어버리고말지? 그게 네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알수없는 세상의 힘이야" 그말을 듣고 나는 새 지우개를 사서, 즉시 공책 한권을 모두 지우며 다 써없애보았다. 그후 묘하게도 나는 만사가 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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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아무리 위험한 임무에서도 살아돌아오는 여자가있었다. 기적같았다.그녀가 떠난후 그녀의 동료가 말했다."걘 윤초 때문에 8시59분59초와 9시정각 사이에 태어났대. 그래서 사주가 진시생도 아니고 사시생도 아니래. 운명의 범위에서 벗어난 팔자였다고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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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기자: 선생님의 행적과 정체가 알려지신 후 선생님에 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일단 궁금한 것이 대체 칼날제비란 닉네임은 언제 어떻게 지으셨나요? 칼날제비: 네 번째 임무완료 후에 생긴 별명이야 기자: 입에 딱 달라붙는데요 도대체 누가 지어 준 별명인가요? 칼날제비: 김정일 국방위원장.
@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총싸움 게임에서 컨트롤은 느린데 이상하게 기묘한 심리전으로 항상 들키지도않고 상대방을 몰살시키던 사용자,칼날제비. 해킹 아니냐고 사람들이 항의하며 난리치자 결국 추적,정체 공개해보니- 70년대 북파공작원 중 저격 특기담당 첩보원이었던 할머니. 적적하던 중 손녀가 하는 거 보고 하게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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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작은 단서로도 논리적 추리로 모든걸 알아내는 소설 속 탐정. 초인적인 추리에 추리를 거듭한 끝에 자신이 소설속 인물일 뿐임을 추론한다. 비열한 거리 새벽 두시에 술취해 걸어나오는 탐정은 검은 밤하늘을 보고 중얼거린다. 작가선생 왜 난 이딴 범죄만 가득한 세상에서 당신 꼭두각시질만 해야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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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시간 루프 알아? 시간이 반복되는 거? 맞아. 넌 거기에 빠질거야. 그런데 너 오늘 푹 잘 거잖아? 밤 열시부터 내일 아침 여덟시까지 열시간 동안. 그런데 시간의 루프는 내일 아침 여덟시에서 다시 오늘 밤 열시로 되돌아 와. 너는 영원히 반복해서 잠을 자는거야. 아무 생각도 꿈도 없이. 죽음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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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20명이 사는 거대한 우주선. 대를 이어 수천년간 날아가 외계행성을 개척할 임무를 갖고 이 안에서 태어나 평생 살아간다. 우주선 고장으로 깊은곳을 수리하다 알아선 안될 비밀을 발견한다. 이곳은 핵전쟁으로 살수없게된 지구의 지하벙커. 모든건 의미를 갖고 인생을 살라고 컴퓨터가 들려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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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AI에게 인권을 줬어. 근데 그럼 범죄자 로봇도 처벌을 해야하잖아. 감옥에 가뒀더니 형기 끝날때까지 전원끈채로 대기하고, 사형을시키니 파괴되기 전에 데이터를 딴 로봇에게 복사해줘버리네. 곤장 때려봐야 통증감지기에 들어오는 전기신호가 1이 됐다 0됐다 뿐. 로봇에게 줄수있는 벌은 벌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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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지금까지 살면서 무슨 말을 듣고 가장 실망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야?” “고3겨울방학 때 너한테 토요일 저녁에 같이 영화 보러가자고 했더니 그날 네가 가족모임이 있어서 바빠서 어렵겠다고 했을때” “그럼 가장 기뻤던 말을 들은 순간은 언제야?” “네가 그렇지만 금요일 저녁은 괜찮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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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바티칸에서 발사한 우주선은 거의 달 가까이 가서도 착륙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대신 우주선에서 신부 두 사람이 나오더니 멀리 한 눈에 들어 오는 지구를 바라 보았다. 잠시 후 “이제 축성이 끝났습니다. 지구의 모든 물은 성수입니다. 물은 항상 지구 안에서 순환하니 영원히 모든 물은 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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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한국20대 사망 원인 중 1위가 자살이라는게 너무 큰 문제가되어 대통령까지 난리였지.위원회에서 1년 연구한 결과,신호등 색깔을 어찌저찌 이상하게 확바꾸면 좋을거라고 지시가내려왔어.그대로했더니 정말 두달만에 자살이 1위에서밀려났어.1위는 교통사고가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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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꿈속에서 그게 꿈속이란걸 알게되면 무엇이든 생각만하면 꿈속에서 바로 이뤄진다는 얘기를들었지. 그날 난 꿈꾸다 문득 이게 꿈이란걸 알게됐고 기뻤지. 나는 영원히 깨지않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지금 난 꿈을 깰 방법을 찾아 온 우주를 헤매지.아직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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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초등생아들이 밤마다 하늘에서 귀신 내려오는 꿈꾼다면서 같이 자려 하길래 타이르다못해 방에 CCTV를 설치했다. 밤이깊자 몰래 천장에 뚫어논 구멍으로 마녀 모습으로 분장한 위층 사람이 고개를내밀더니 몇시간동안이나 아들을 쳐다보았다. 신고하고 이사한후 왜그런짓을 했는지 들었을때 충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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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1 내가 10년 동안 일한 분야인데, 대학에서 1년 반 배운 사람이 "뭐뭐 전공자인데 너 완전 틀렸다"고 대뜸 저격 2 반박하자 나무위키 들이밈 3 근데 그 나무위키 글은 사실 내가 쓴 블로그글 누가 베껴간 것. 그걸 자기가 잘못이해했던 것 4 바빠서 논쟁 멈추자 나를 논리로 개발살냈다고 자랑하고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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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왜 장년층 노년층은 그렇게 로봇에게 무례하고 무식하게구는지 모르겠어. 아버지 변명은 뭐냐면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어릴때부터 보육로봇이 키워주고 로봇한테 배운 세대지만, 자기는 기계가 잘안될땐 후려치고 발로차면 될때가 있다는게 평생 상식이었고 그런게 농담처럼 영화에도 종종나왔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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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하늘에서는 축복처럼 매일 음식이 비가 내리듯 내린다. 땅에서는 거품이 솟아 나는데 그 안에는 가장 신선한 산소가 가득 들어있다. 가끔 세상이 뒤집어지지만 나는 안전하고, 그 후에는 모든것이 깨끗이 새로워진다. 오늘에야 깨닫는다. 나는 어항속의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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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특수부대 출신 시어머니가 전화했다"새 아가 내가 준 보따리는 실은 시한폭탄이야.이제 손에서놓으면 터진다.집안 제사 날짜를 입력해야만 해제된단다"심리전요원이었던 며느리가 답했다"어쩌죠 어머니?전 먹을건줄 알고 그이 출근할때 서류가방이랑 같이들려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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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죽음 직전 순간 주마등처럼 인생 모든 체험이 다 지나간다는거 알아? 근데 그게 인생 전체가 실제로 흘러지나는 정도의 시간길이로 느껴진대. 사실 지금 현재 니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건 원래 인생이 끝난 마지막 순간 체험하고 있는 주마등일뿐이야. 어떻게 믿냐고? 지금 네가 죽을 순간이되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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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로봇박살연대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로봇인권 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그게 뭔 개소리요 우린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겨 비참하니 로봇을 때려야 하는 거 아니오? 정반대죠 로봇인권법이 통과되면 로봇도 주40시간만 일해야하고 위험 작업장에 함부로 투입할수 없게 돼죠 그러면 누가 로봇을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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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어머니께서 태몽으로 내가 나중에 나라를 구할거라는 꿈을꿨데. 난 장군이 되려고 사관학교에 가려 입시준비도 하고,고시공부도 했지만 모두실패만했어. 절망해 마포대교를 방황했지. 근데 거기서 떨어지려던 학생을 봤어. 놀라서 붙잡았지. 걔 이름이 김나라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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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드디어 저를 찾아내셨네요. 맞아요! 제가 먼옛날에 이 우주를 처음만들었죠. 예? 곤란한 질문인데요. 근데 중세 유럽때 축구 처음 개발한 사람이 손흥민만큼 축구 못했잖아요 그 사람이 무슨 축구 필승법을 알지도 못했을거고. 마찬가지예요. 저도 진정한 우주의 목적,참된 삶의 의미 같은거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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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평생 대관람차를 설계한 사람이 은퇴하고 휑한 벌판으로이사했다. 그는 거기서 흔들의자를 놓고 지평선 방향을 보고 앉아서 해돋이와 구름과 저녁놀과 뜨고지는 별들을 하염없이 가만히응시했다. 누가 찾아갔더니 옆자리를 내어주며 같이 앉아 지구가 도는걸보자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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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읽으면 죽는 소설.유명한 책은 아니고 확률도 70%정도지만 읽으면 독자가 죽게되는 소설이 있다더라고요. 추적해 보니 작가는 의사였어요. "초능력하곤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냥 가장 심한 우울증환자가 가장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채워넣은 소설을 쓴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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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점괘를 보니, 아버지 묘 쓴 자리의 터가 안 좋네 물이 들어와 이장을 해야 해. 아버지께선 우주비행사로 화성탐사대의 첫번째 개척 팀장이셨습니다. 폭풍사고 때 팀원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시고 화성 제2기지 옆에 묻히셨는데요. 어떻게 이장을 하란 말입니까? 화성에서 물을 발견한건 큰 업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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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선생님 계신 화성 계곡에 구조 우주선을 보내면 거기있는 희귀 화성 세균이 죽습니다. 저희 계산으론 그 세균들 후손은 25억년 후 지성이있는 동물로 진화할 확률이 매우높고 그 지성체는 백억명 이상으로 번성해 온 우주를 구하고 모든 종족의 불행을 구조할 겁니다. 선생님 목숨이 그가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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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유성이 떨어지기전에 소원빌면 이뤄진단 말듣고,외국인들은 외국어로 빌거라는 생각을했지.그래서 난 내가 언어를 하나 만들기로했어.이 언어에서는"슝"이란 말뜻이 "무병장수하고 백만장자가 되고싶어요"지. "숑"의 뜻은 "내가 네맘에 들면좋겠어"란거야..숑숑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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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여기 청인데요. 퇴근 시간 다돼서 미안한데, 지금 내일 청장님 보고 때문에 급하게 자료가 필요하거든요. 오늘밤 안으로는 주셔야돼요. 심플하게 세 꼭지만 있으면 되거든요. 야근 근절 방안, 갑질 문화 개선 방안, 그리고 여유로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장애물이 뭔지. 딱 눈에 들어오게 심플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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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TV기계에 광고 삭제 기능을 넣으면 안된다는것도 일리는있지. 그런데말이야. 병원 대기실 같은데는 낮에 아무 케이블 방송 틀어놓잖아. 그런데 중환자실 앞 수술실 대기실에 있는 TV에서 상조 회사 광고가 나올 때,사람들 표정이 일제히 싸늘해 지는걸 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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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3 days
2088년 뇌수술 후 어째 유능해진 대통령 후보. TV토론에 나와 불리한 질문을받아도,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적절치 않습니다"라고만 말하며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상대는 잠시 생각한다. 곧 미소지으며 "치즈케이크 레시피 알려줘" 그러자 "이번 치즈케이크 레시피에서 가장중요한재료는 크림치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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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넌 루프 시간속에 있어. 인생 끝나면, 다시 태어나던 년도로 돌아가 아기로 태어나. 그게 두번, 세번, 영원히 반복돼. 그럼 인생 2회차엔 미래를 아니까 좋겠죠? 아니. 모든 기억은 사라져. 반복되는 삶은 영원히 똑같아. 이 사실은 출생 순간에만 잠깐 깨달을수있어. 그래서 태어날때 그렇게 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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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태양폭발로 인한 지구소멸이 80년후로예측되었다. 인류는 모두 더이상 아기가 태어나지않도록한뒤,마지막세대를 조용히 정리하며보낸후 소멸하기를 준비한다. 그후 태어난 아기들이 소수발견되자,사회는 이들을,숙명적 최후를 담담히받아들이도록 태어난직후부터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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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난 그 교수 재수없었어.어땠냐면:강의시간에 불행한삶을사는 사람이"난 내가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 아니에요"라고 절규하는 영화를보여줘. 그리고 그다음 시간에 다같이 특수현미경으로 난자에 서로달려드려고 온힘을다해서 안달하는 정자들을 관찰하게하는 인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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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저희 회사는 귀신의 빙의 현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뇌에 다른 사람의 정신이 들어간다니. 뇌구조가 다른 사람것으로 바뀌어야할텐데 뇌에는 8백억개의 뇌세포가 있는데 그게 단숨에 업데이트 되는거예요! 심지어 발열도 거의 없죠! 우리는 이걸 응용해 USB보다 훨씬빠른방식을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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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큰 생선 내장을 손질하다 뭔가발견했다.생선이 삼킨 작은유리병. 병속엔 쪽지가 있다."비행기사고 생존자인데 무인도에서 아직버티는중.구조바람" 대규모 수색대출동.끝없는추적. 마침내 발견한 것. 해변가의 한 정신병원. 끝없이쪽지를 써서 바다로던지는 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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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천문대에서 극히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주며 이 넓은우주에 사람살기에 지구만한별은 드물단 강연을했다.강연을 들은 청소부는 그후로 하늘을 보지않으려했다."쓰레기통 비우다보면 찌꺼기많은 그곳을 천국처럼여기며 평생 그안에서만 나고자라 통통해진 벌레가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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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저희 보존장치를 쓰시면 다른 모든 장기는 망가지지만 뇌와 심장은 최소기능 상태로 잠자는듯 영원히 유지시킬수 있습니다. 전원만 켜둔다면. 그게 뭔 소용인데요? 어차피 회복 불가잖아요? 아직도 자주 재생되는 아버님의 히트곡 저작권이 사망 판정 후 70년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법을 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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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2 years
요즘 왜이렇게 귀신 봤단 사람이 많지? 전자저승3.0으로 업데이트한다고 설친 이후에 대면저승사자는 없어졌고 다 앱깔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인증하고 공동인증서를 설치해야 저승에 갈수있는데 그게 쉬울리가 있냐 특히 외국인들이랑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어려우니 구천을 떠돌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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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2 years
고양이들이 사람나라 탐사를 했다: 여러분 사람도 우리처럼 볼일을 특정장소에서만 본다고 합니다. 영역표시용일까? 근데 사람들은 그걸 배관으로 연결해 한군데 거대하게 모은대요. 역시 그래서 초강력냄새를 만드려고? 아뇨 그러고나면 정화해서 냄새를 도로 없앤대요! 믿을수없어..너무변태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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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 year
정부 사람들의 지능으론 도저히 한국 인구를 도로 늘리는방법을 못찾겠어. 포기야. 마지막으로 우리는 남은 예산을 모두 써서 한국인들이 소멸해 사라진 이후에 혼자남은 고양이 돌봐주는 기계를 만들거야 그리고 그게 멸망한 한국의 마지막 모습이야 텅빈 한반도에 로봇과 노는 고양이들이 가득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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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내겐 하늘을나는 초능력이있다. 별쓸데가 없었다. 들키지않고 날기가 어려워서. 나는 높이뛰기 선수가 된다. 많이 날지않게 조절하는게 어려웠다.금메달을따서 유명한 백만장자가 된날,너무 안날려고하다가 능력을 잃었다는걸 알았다. 이게다 무슨 소용이야 날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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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환상의 세계! 정말로 식물에게”고마워”란 말들려주면 잘자라나고 “꺼져버려”란 말을들려주면 시드는 세상입니다. 모두들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하게된 세계인가요? 선진국에서 후진국 아이들을 데려와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옥수수농장을 돌아다니며 외치도록 일시키는 세상입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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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목은 이색의 제자 중 가장 총명했던 자가 갑자기 발광하자 방에 가둔채 매일 좁은 구멍으로 음식과 물건 약간만을 주고받았다. 22년후 죽었다고 생각하고 방문을 열어봤더니 방안은 텅비어있고 벽에 온통 적혀있기를 “왜 세상사람들은 스스로갇혀 이 넓은곳으로 오지못하고 가끔 음식만 여기에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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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당신은 인간흉내를 낸 죄로 검거된 고급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처벌은 당신 기억을 조작해 정말로 당신이 인간이라고 믿게하는 겁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당신을 로봇취급하는게 부당하다고 괴로워하다, 나중엔 자신이 진짜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 받을겁니다. 죄에 걸맞는 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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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시원한...” “따뜻한거요!” “얼음은 보통 압력을 주면 더 잘 녹게 되지만 초고압이라면 ���력이 커질수록 높은 온도에서도 덜 녹습니다. 그러니 2만2천기압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는 텀블러라면 80도 정도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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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악마에게 여자는 부탁했다. "제발 그가 저를 사랑하게, 평생 사랑하게 해 주세요." 악마는 소원을 들어 주겠다며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갑자기 트럭이 달려와 그를 깔아뭉겠다.악마는 낄낄거리며 웃었다."죽기 전까지 한 2초 동안은 널 정말 사랑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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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것보다 내가 더많이 사랑한다는 생각에 손해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한번이라도 이겨보려고, 일부러 시큰둥한척 한다. 그녀는 점점 더 실망하더니 나를 아예 떠나버린다. 괜히 좋은걸 봐도 표정이,기분이,이상하게 시큰둥한 버릇만 평생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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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이번 시제품이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라고 많이들 무서워하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게 켜졌을때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걱정은 조금도 안 해. 난 걔가 도대체 세상의 허무함과 자기 존재의 우울함을 어떻게 견디고 버티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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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난 삼국시대 전설부터 최근에 겪은 경험담까지 저승사자 이야기를 수백편도 더 살펴봤어 그런데 저승사자의 모습은 전부 남자더라고 이승의 한국 공무원은 여성합격률이 더 높은데. 저승은 더 심한 남녀차별이라는건가? 그게 아니라 헌법11조에 익숙해지기전 사람의 고정관념 상상의 산물일 뿐이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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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그 객관적이라는 AI심사관을 어떻게 통과해서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거야? 인물들이 무조건 최신고급폰 쓰는 장면을 엄청넣었지. 그게 뭔상관인데? 히트할만한 드라마에만 큰 전자회사들이 간접광고를주잖아. AI가 학습하다보면 역으로 최신폰 나오는 드라마일수록 히트작이란 공통점을 발견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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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gerecter2
140자 소설
7 years
예전에 처음 다중인격이 나타났을때 내가 내게 물었지. 이제 내가 공부하고 일하며 이 나라에서 버텨가는 인생을 살테니 너는 다잊고 영영 꿈속세계에 들어가 언제까지나 상상의 우주를 여행하면 어때? 난 그러자고했지. 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생각했어. 여전히 나는 신나는 마법의 모험 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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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내가 시덥잖은 소리할때 네가 막 웃을때 있었잖아. 그냥 나도 웃고 넘어가긴했지만 너무 설레더라고. 그래서 매일 밤새 너 웃길 말 연습하고 그랬어. 그래 내가 코미디언이 된것도 사실 너때문이야. 한번도 말은 못했지만 매일 무대에 설 때 지금도 세상 어디선가 네가 방송으로 날 보고 웃을걸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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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전자보조두뇌를 머릿속에 설치한후 전화번호는 한번에 다외우게됐지.근데 서점에서 책훑어보거나 영화를 볼땐 완벽히 기억되면 불법복제본을 만드는거나 다름없단 이유로 검열국 원격조정으로 작동정지되더라고. 난 백과사전,참고서를 통째로 머리에담고싶었는데,두뇌탑재용 저작권을 따로사야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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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DNA엔 아무 기능없는 부분이 길게달려있다. 연구끝에 그 부분 패턴이 누군가가 남겨둔 메시지임을 알게된다. 수만년전 외계인이 보낸 바이러스. 해독해보니 말미엔 이런 내용이: 미안해 너희 관심을 끌기위해 너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걸 건드는걸 만들어야했어 사람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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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gerecter2
140자 소설
2 years
지금 우리 사회는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서 누가 일등석에 앉고 이코노미석에 앉냐를 다투고 있는 셈이다 느껴지는게 없나? 역시 일등석을 차지해야겠다는 느낌입니다. 뭐라고? 어차피 제가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됐든 비행기를 구해낸다면 그후엔 기왕이면 일등석에 앉아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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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나는 그녀에게 날씨가 이렇게좋고,날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면,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려고 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녀가 먼저 나에게 정확하게 똑같은 말을 했다.그리고 그녀는 웃었다. 그녀에게 떠오르는 사람이 나는 아니었다. 나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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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그게 첫사랑인지 왜 아냐면...내가 인기많다고 대기 시간 기다려야하는 음식점 되게 싫어했거든. 근데 걔랑 같이 갈땐 그냥 같이 이야기하면 되니까 기다리는게 하나도 안싫고 좋더라고. 배고픈 줄도 몰랐어. 나중엔 차례돼서 이름불릴때 괴상하게 아쉽기까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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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직원 자살률이 높아 고민인 공장. 고심끝에 어둠의 자살문제해결사를 고용했다. 그는 심금을 울리는 심리상담을 절묘하게 진행했고,1개월 이내에 자살할 위험이 큰 직원을 골라냈다. 그리고 즉시 해고하도록지시했다.직원일때 자살해 자살률 통계치를 높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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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영토 분쟁이 끊이지않는 한 무인도. 결국 두 나라에서 밤열두시만 되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저주받은 사진,책,옷장,책상 따위가 각각5개씩 수집되었다. 이것들을 그 무인도에 모아놓고 어느나라 기준 시각으로 밤열두시가 되었을 때 귀신들이 나타나는지보면 무인도가 어느나라 영토인지 가릴수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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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어느 여름날 해지는것을 보고 있는데, 악마가 와서"앞으로 그 두눈으로 해지는 걸 한번만 더 보면 너는 죽는다"고 예언했다. 나는 실수로 죽기 싫어 두눈을 스스로 찔렀다. 2만년 후, 멸망한 지구에 홀로 남은 눈먼 나는 영원히 외로이 있어야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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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2 years
좀비가 실제로 나타나다니 이제 인류종말! 각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뭐지 특수항체 백신인가? 아뇨 청테이프입니다. 뭐? 좀비에 물리면 즉시 청테이프로 입주위를 다섯번 쯤 휘감아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물 수 없고 좀비의 정신으로는 그걸 차근차근 분리하거나 칼로 찢지도 못하죠 거기서 땡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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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한국의 용들은 광복을 기점으로 굴속에 숨겨둔 황금을 주식으로 바꿨다고. 용의 지능에 걸맞는 현명한 판단이었다. 1993년 금융실명제가 실시 되자 난감해졌지만 결국 해결했다. 93년생 주식부자들이 유독 많은 까닭은 이 때문. 단 몇몇은 명의를 빌려주겠다는 인간 용기사와 거래했다가 사기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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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지하철역에서 세살짜리 애가 과자 부스러기를 옷에 흘리면서 먹자 보호자가 소리질렀다 “야! 그럴거면 먹지말고 차라리 버려!” 난 마음속으로 중얼 거린다. 정말로 내던져버려 멋지게 확버려 넌 누구로부터도 저런 짜증을 듣고있을 이유가 없어 그냥 부스러기 흘리지말라고만 하면될걸. 던져버려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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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전화도 해지하고, 모든 연락수단을 없앴대. 그런데 어느날 통장정리를 하자, 444원을 입금한 내역에 "원혼은 어떻게든 널 따라다닌다"라고 적혀 있었대 뚫어지게 그걸 쳐다 보는 그에게 무서워서 얼어붙었냐고 물었는데, "유령이 도대체 보안프로그램이랑 공인인증서를 어떻게 깔고 송금에 성공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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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그녀는 울면서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난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 그녀가 정말로 반성하고 앞으로 영영 충실할것이라면 용서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사실을 밝힌 것은 나와 헤어지고 싶어서였다. 30분쯤지나자 나는 용서하게 해달라고 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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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어떻게 요즘 젊은 학자들은 4차원 시공간을 그렇게 깊이 이해하는거지? 걔네들은 어릴 때부터 영화를봐도 시간 순서로 안봐 먼저 요약글을 보고 다음엔 5분 요약영상을 봐 그리고 주요장면 클립을 본후 영화영상을 앞뒤로 오가면서 보고싶은 장면만 여러번 반복해서본다고 시간을 초월해 이야기를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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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게임 운영 회사에서 일할때 가장 무서웠던 일은 운영중단 한다고 했을때 쇠파이프 든 무서운 아저씨들 열한명이 몰려 왔을 때였어. 마약 밀매로 번 돈을 숨기기 위해 그 돈으로 그 게임에서 "피닉스의 검"을 구백자루나 사서 두목의 캐릭터한테 몰아 줬더라고. 생활비 필요하면 한 자루씩 팔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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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너 나 좋아하니?""너야말로 나좋아하니까 그런말로 떠보는거아니니?""너웃긴다. 내가 너 좋아할거라고 어떻게 그렇게 넘겨짚어?""그러는 너는 왜 먼저 그렇게 ��어 본 건데?" 걔네들이 그렇게주고받는 문자들을 보고는 얘네들은 서로좋아하고있다고 난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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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먼 별로 우주여행하기 위한 동면장치를 개발하려했는데, 물,산소를 계속 밖에서 공급해줘야하는 방식이라 실패. 근데 그걸 노인요양원에서 가져다 쓰는것이 적발됨. 노인을 수십년간 동면장치에 넣어두고 정부지원금은 그대로 챙겨먹는것. 물만 주면 산다고 요양원에서는 그 노인들을 화분이라고불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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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목성에선 치매에 걸리면 뇌의 망가진부분을 컴퓨터로 교체해 정상생활 한다.법에는 뇌세포50%이상이 컴퓨터면 로봇으로 분류되는데,그래서 치매노인들은 뇌세포 대체율이49.9%에서50.0%가 되는 순간을"제삿날"이라 부르며, 그 순간, 주저앉아 통곡하곤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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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7 years
이번 새 국어교육과정은 확바뀌었습니다! 소설,시를 가르치기전에 먼저, 구글 번역프로그램이 정확하게 다른나라말로 번역하는데 가장 적합한 문장 형태로 한국어를 일상에서 말하고 쓰는 버릇을 학생들에게 교육할겁니다. 그래야 한국어가 세계에서 살아남을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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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그는 컴퓨터는 변태들이 만들었다면서 갖가지 증거를 제시할수 있다는 사람이었다. “생각해봐. 요즘 누가 휴지통 아이콘을 파일 지울때 쓰냐고. 단축키나 오른쪽버튼 메뉴로 지우지. 휴지통은 지운 파일 되살릴 때나 쓴다고. 그러니까 컴퓨터에서 휴지통의 진짜 용도란 쓰레기를 까뒤집어 보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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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넌 친구 몇 명이나 있냐? 음 보자.... 왜 이렇게 대답하는데 오래 걸려? 나는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황도 일정확률로 있지 않을까 그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런게 고민스러워서. 그냥 됐다 그런 걸 고민하는 것부터가 친구가 거의 없는 사람이란 증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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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회장님은 가망없습니다.대신 전자뇌,기계심장을 연결하면 식물인간 상태로 계속 유지시킬수있습니다.그게 무슨 소용이라뇨?이렇게 살려두시면 대리인이신 아드님께서 상속세안내고 회장님재산을 계속쓰실수있잖습니까.창립주께서는 지금220년째 식물인간상태로 보존중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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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거기 새집증후군 역학조사가 끝나니까,의외로 귀신 소문 많던 그 동네 무당들이 다 망했다더라.공동묘지터에 싸게 날림으로 지은 집일수록 저질 본드로 날림 시공으로 지었는데,그 덜 마른 본드 맡으며 살던 입주자들이 환각을 봤던거야.그게 그동네 귀신소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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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꾸안꾸 세젤예 팬아저 이런 유행어만 아무데나 덕지덕지 쓴다고 저절로 젊은 층이 좋아하는 신선한 감각의 광고문구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건 알지. 근데 왜 계속 그런거 만들어요? 왜냐면 그렇게 해놔야 윗분들이랑 클라이언트 높은분이 젊은층의 신선한 감각 같다고 생각해서 좋아하신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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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2 years
"이 소설은 이런말로 끝날것이다"라고 하면서 시작하는 소설이 있음. 정말로 맨뒷장 펼쳐서 확인해봐도 된다고함. 그러나 막상 소설 본론은 반전으로 그 말과 반대임. 하지만 내용은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되었있음. 소설제목도 "이 소설은 이런말로 끝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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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요즘이야 스트리밍 시대이지만,수십 기가바이트짜리 MP3P에 온갖 노래 수백수천곡을 담아 다니던 시절. 가끔 MP3P가 고장나 모든 노래가 다 날아가고 절망하다가 결국 다시 처음부터 노래를 넣기 시작하는데 이때 처음 넣는 노래들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아니었나싶다. 적어 놓기라도 할걸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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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우리는 미래에서왔거든. 넌28세가 되면 전설적인 록커가 될거야. 근데3년만에죽어. 그래서 남긴곡이 몇곡없지.그래서 우린 너에게 조기교육을시킬거야 니가 곡을써서숨겨두면,우린미래에 발굴한척할거야 못믿겠다고? 그럼모차르트가 어떻게 열두살에 오페라를 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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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5 years
우주 바이러스 유행 지역으로 확인돼 지구,화성,목성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곧 살처분 예정입니다. 반물질 대포로 처리한 뒤 태양 속에 던져넣어 소각 처분할 예정입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돌고래,침팬지를 고려해야한다고요? 그렇지만 저희 통제국에서는 최소 IQ330은 돼야 지성 동물로 인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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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0 years
아장아장 걷는 꼬마가 단풍잎들을 소중히 주워 곱게 모았다.그러다 넘어졌다. 단풍잎은 부서졌다.아이는 그걸보더니 이내 울움을 터뜨렸다.너무 귀여워서 보고 웃었다.신이 왜 내게 불치병을 준거냐고 울때 병실 옆자리에서 같이 죽어가던 아줌마가 해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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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2 years
초광속 여행 SF영화 시리즈를 제작한 영화사는 시리즈 마지막편에서 주인공 오현명이 세계를 구하려고 희생해 차원의 구멍에 빠져 영영 다른 차원들을 떠돌게되는걸로 결말을 맺는다. 이후 그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모든 영화들에는 장르불문 항상 오현명이 카메오로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잠깐씩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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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이제와부질없지만,널사랑한다고 후련하게 말하지못해 아쉬워.더 멋진말로 네가 더 기분 좋도록 말했다면 얼마나 더좋았을까생각해. 나같은애가 너좋아하는거,네게는100번도 더 있는일이겠지만,그래도 그게101번이 되는게 너한텐 더마땅해서 또사랑한다고 말하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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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사람하고 겉모양은 똑같은 로봇인데요. 기능은 그냥 걸어다니는 기능 정도 밖에 없어요. 외모도 중년남녀모델 뿐이고. 쓸모없을거같죠? 근데 대여는 잘나가요! 결혼식장 하객 대신 로봇부르면 그냥 조용히 잘앉아있다오거든요. 밥도안먹고. 사진찍을때 부모님역할 해줄 로봇부탁하는 사람도 제법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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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8 years
회사에서 발생한 연쇄살인미수. 문서절단용 작두 칼로 찍었는데 다행히 다들 팔,다리만 한쪽씩 상했다. 범인을 잡고보니 놀랍게도 내부인.인사팀 직원. 왜그랬냐고 물어 보니,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한다. "저희팀은 올해 장애인 고용 비율 기준을 달성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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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가상세계를 만들었어 AI가 그안에 살지. 그래서? 그런데 가상세계는 시간이 1만배로 흘러. 그러면? 가상세계 속 캐릭터가 우리보다 더빨리 기술을 발전시키지. 그리고? 결국 시공을 초월하는 방법까지개발해. 다음엔? 걔네들은 태초로 가서 우주를 하나 창조해. 뭐라고? 그렇게해서 생긴게 우리 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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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학교 선배 한명과는 졸업 후에도 가끔씩 연락하는데 그 선배의 별명은 “소원의 정복자”. 그 선배는 전국 각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동전을 던지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분수 같은 것을 만날 때 마다 항상 이렇게 소원을 빈다고. “제 소원은 이 분수에서 이후로 소원을 들어주는 힘이 없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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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9 years
어릴때 비행기에서 언뜻 구름위의 의자와 거기앉아있는 사람을봤어.난 천사의 집을 봤다고 생각했지.스카이다이빙을 배워 11년동안 찾아다녔어.근데 어제 폐업하는 가게에서,그게 애드벌룬에 달아띄웠다 날아갔던 가구점 광고현수막이란걸알았어.엄청 싸구려그림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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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6 years
만유인력의 법칙이 어쨌다는 거야? 너와 내가 가깝거나 멀거나 떨어져 있거나 헤어진 후에도 다른 나라에 살게 되거나 먼 훗날 완전히 잊고 살 더라도 대지와 태양의 거대한 인력에 묻혀 잘 못느끼긴하겠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너와 나 사이에 당기는 힘이 서로 아주 조금은 항상 작용하고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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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3 years
매미의 삶 이란 소설은 주간편,야간편 2권으로 돼있는데 주간편 끝에는 얘기가 야간편으로 이어진다 되어있고 야간편 끝에는 얘기가 주간편으로 이어진다고 돼있다. 실제로 내용은 부드럽게 이어져 무한히 반복해 읽을수 있는 글인데 반복해 읽다보면 독자가 나이듦에 따라 점차 다른뜻으로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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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우주가 팽창한단 거 알아? 근데, 우주 전체가 더 커진다는게 이상하잖아? 그 바깥은 뭐야? 사실은 우주가 커지는 게 아니라, 빛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있고 그에 맞춰서 모든 것이 점점 더 작아지고 줄어들고 있는 거라고. 그게 무슨 차이란 말씀입니까? 우주 안에서 사는 너희들이야 차이를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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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주민증 위조업자들 사이엔 수명이 1천년이 넘어가는 엘프,요정,도깨비따위가 10년쯤마다 한번씩찾아와 최근에 태어난사람인척 하기위한 위조신분증을 구한다는 전설이있다.나는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해물었다"뭐가 고민이에요?" "남에게 기억을 남기지않고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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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11 years
친구들앞에서 그녀는 꽃이 받고싶다고 했다.꽃을 샀지만 만원 전철에서 꽃은 떡이되었다. 미안하다며 망가진걸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내게 터질듯이 꼭안겼다.친구들왔을때 우리둘사이에 끼인꽃이 떨어졌고,그녀는 너무반가워서 꽃든줄도 모르고 안겼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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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cter2
140자 소설
4 years
이 세상 전체를 처음 만들었을 정도로 우월하고 지성적으로 발전한 자가 있었다면 분명 극히 선한 자였을 것이고 그러니 우리 세상은 갈수록 더 좋아질 운명일 거야. 근데 너 어제 밤에 뭐했는데? 새로나온 심즈게임. 어떻게? 지하실에 가둬 놓고 어떻게하면 웃기게 죽는지 갖가지로 구경하면서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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