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델피가 여성 억압을 연구하려 했을 때 그의 지도교수 피에르 부르디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주제로 연구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불가능하다.”
피에르에게는 불가능했을지 모르지만 델피에게는 가능했다. 그리고 50년 전 그가 지목한 '주적'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건재하다.
남자가 아내/여친을 살해한 이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잠자는데 불을 켜서" "텔레비전 전원을 끄지 않아서"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주지 않아서" "내 말을 듣지 않아서" "맞아야 말을 들어서"
지난해 최소 138명 살인미수 포함하면 568명.
‘남자는 성욕을 참을 수 없으니 성매매가 필요하다’는 논리의 핵심 문제는 남성을 선택적으로 짐승 취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짐승이 되어버린 이들의 본능이라 포장하기에는 사실 성매매는 매우 계획적인 행동이며 더구나 돈이 있어야 실행 가능하다.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
최악의 아동성범죄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 범죄수익 은닉 관련 판결 선고를 지켜보고 왔습니다. 주 범죄에 대해 2018년 이미 1년6월 징역을 받고 이후 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판사가 범죄자의 미국 송환을 거부하면서 실질적으로 '합당한 처벌'은 늦어버린 듯한 상황이었는데요,
안희정이 복무중에 공개적으로 조문객을 받고 대통령과 유력 인사들이 조문한다. 피해자 개인이 모든것을 걸고 싸워 유죄를 입증했음에도 국가가 나서서 가해자의 건재한 권력을 보이며 피해자를 모욕한다. 피해자가 고통 속에 증명한 폭력의 실상은 이 공고한 카르텔 앞에서 영원히 무화된다.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1901-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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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하는 일 중에 여자라고 못할 일이 뭐가 있소. 이끌어야지. 앞장서서 이끌란 말이야. 달에다 내 발바닥 지문을 탁 찍고 오겠다는 패기 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꿈을 그리는 여자들» 18쪽
그린 사람: 김승연(textcontext)
“대리모 통해 아기 3명 낳고 출생신고하지 않은 60대 남성... "이미 장성한 자녀들이 있으나 아이를 더 가지고 싶어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기를 건네받았다"고 진술...”
“범죄 계획 가능성”
여기서 ’저출생시대‘ ’애국‘ 같은 키워드를 붙여 대리모 합법화 얘기를 꺼내는 대한민국 ...🤯
"사람들은 '페미니즘 망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건재하다. 제대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저항도 거세지는 것이다. 여기 모인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계속 저는 짧은 머리일 거다. 사회가 더 억압할수록 짧은 머리일 거다.“
‘버닝썬’ 핵심 인물들의 범죄를 추적해 알린 것이 스포츠서울 박효실, SBS 강경윤 두 여성 기자였으며 이들이 취재 과정에서 오랫동안 살해 협박과 각종 위협에 시달렸음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의도적 증거 은닉과 부실 수사로 난항을 겪던 중 故구하라 씨가 결정적으로 조력하였다는 사실도요.
남성들은 주변 여성을 지위와 상관없이 ‘일개 여성’으로 강등시키고자 한다. 여성 상급자에게 ‘당신은 어찌 됐든 여자’라고 각인시키며, 자신에게 지시하는 여성들을 “제압”하고자 상급자의 지시를 “못 들은 척 무시한다”고.
❝이들은 일터의 문지기로서 적대적 성차별을 수행하는 주체들이다.❞
어떤 블라인드 썰은 언플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 만큼은 진위를 떠나서 왜 그렇게 저 기업이
팬들을 천민 취급했는지는 알것 같음..
여성 소비자 비율이 높은 업계에서 근무하고 외부인들이 볼 위험에도 이 사태에 대해 ‘누나’, “확 한대..” 같은 표현을 한다는 점이 개저씨 밑의 개저 양성소 같음..
"한국은 아직도 낙태가 불법이라니!" 『유럽 낙태 여행』 지하철 광고 시안이 아주 빠르게 심의 거절당했습니다. 책 제목과 광고문구가 "약간 자극적"일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광고 담당자분으로부터 서울교통공사 공문과 함께 "낙태에 대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의견'이 들어가있으면 민원이
강남역 살인사건 7주기입니다. 피해자는 살아계셨다면 이제 서른이 됩니다.
1주기에 개최했던 ‘a year room’의 기록들을 다시 열어봤습니다. 암막으로 둘러싸둔 1제곱미터가량의 방에 방문객들이 입장해, 안쪽에 비치된 설문지에 ‘사건 후의 1년’에 관한 개별 단상을 적어주시는 행사였어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로 시작한 봄알람이 4년이 되었어요. 지난 한주간의 이슈들로 연이은 분노에 떨면서도 봄알람과 동시대를 달려온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언어와 앎이 틀림없이 단단해져왔음 또한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언어와 계보를 다함께 만들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작 5분의 공판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실형 2년은 턱없는 결과지만 무려 W2V 운영에 아무도 모르게 고작 1년6월형을 선고했던 때와는 분명한 차이를 느낍니다. 우리의 분노와 시선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결과들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
전시 <꿈을 그리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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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 20인의 그림으로 만나는 20인의 용감한 여성 이야기
지난 200년간 지구상 여기저기서 멋지게 살아온 20명의 여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멋진 20명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과 함께.
전시장에서 일러스트 컬러링 카드에 직접 색칠해볼 수도 있습니다.
성폭력 가해가 그간의 업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듯 피해자 지우기와 2차가해를 서슴지 않는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거대 권력 앞에서 세상에 진실을 드러내준 피해자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하겠습니다. 여자들은 이 모든 폭력의 끝을 볼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DSO가 쓰고 봄알람에서 제작한 «디지털 성폭력 대응 매뉴얼» 많이 받아서 활용해주세요. 2018년 사업으로 제작��었으나 여러 이유로 배포되지 못했던 매뉴얼북의 전체 파일입니다. 디지털 성폭력 개념부터 제도적/법적/심리적 지원 내용 전반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공도서관 '금서 논란'에 «김지은입니다»도 포함되었네요😡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 씨가 쓴 책도 2곳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B 공공도서관 관계자
-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기후위기, 가정폭력 부른다… “1도 상승하면 가정폭력 7% 증가”
미국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친밀한 관계의 폭력이 4.49% 늘어났다. 2010~2018년 인도, 파키스탄, 네팔 15~49세 여성 19만명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다.
페미니스트가 실트일 때마다 괴로운 페미니즘 출판사… 페미가 뭐하는지 궁금한가요? 봄알람하세요:
- 성차별 토픽 실전 회화
- 페미니즘 계보
- 성별 임금 격차
- ‘낙태’ 문제
- ‘대리모’ 문제
- 권력형 성폭력 문제
- 여성 위인
- 성소수자
- 반성매매
- 가족 밖 여성
- 탈혼
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알라딘 2020 올해의 책 전체 투표 1위🎉
«김지은입니다»
비밀리에 제작, 출간. 대형 서점 광고 반려. 공공도서관 비치 거부. 7월, 연대의 구매. 2020을 대표하는 책!
📣읽읍시다. 이미 읽었다면? 유익한 15분 봄알람 북토크를 봅시다. 그것도 이미 봤다면? 감사합니다!
요즘 탐라에 대리모 얘기가 많네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현재 한국에서 💥대리모💥 이슈를 다룬 책은 봄알람의 «대리모 같은 소리»가 유일합니다
‘대리모’로 아이를 얻었다는 유명인의 가십.. 그 아래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우리는 대리모라는 재생산 성매매에 공모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 하는 말을 곧이듣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나를 겁주는 사람들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오랜 세월을 불안에 떨지 않고 보낼 수 있었을까. 그 얘기를 딸들에게 하고 싶다.”
― «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두었다»
«김지은입니다»를 출간한 김지은 작가의 민사소송 첫 재판이 금요일에 열립니다.
“결코 주저앉지 않고, 굳건히 살고 살아 권력형 성폭력이 법에 의해 정당하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그래서 말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김지은입니다»
n번방이 크게 알려지고 고작 몇 년 만에 세상은 그 일을 잊은 듯 조용해졌지만 사실 우리는 ‘그 범죄자들’이 어찌되었는지 궁금했다.
SNS나 기사로 가끔 보는 정도로는 부족했다.
이 책은 틀림없이 우리가 원했던 기록이다.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 팀eNd 지음, #봄알람
[곧 나올 신간]
김진아 지음, «곱게 지지 말기로 해»
김진아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출간 소식과 이민경 작가의 출국을 축하하는 출출 울프 파티🎉
봄알람에서 #곱게지지말기로해 표지 포스터를 깜짝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내 파이도 구하고 인류도 구해 보자! 야망 에세이, 표지로 인사드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는 버젓이 남자들의 ‘문화’로서 용인된다. ‘성 구매 남성’에게 무한한 관용과 면죄부를 주며 ‘성매매 여성’을 손가락질한다. 날조된 혐오의 이미지는 경계 없이 확산된다. “싸 보인다” “비싸게 군다”는 말은 무얼 뜻하는가? 이 나라의 누구도 성 구매자의 ���선에서 자유롭지 않다.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일본 출간 결정!
작년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은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에 이어 타바북스(tababooks)에서 출간됩니다.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격차 부동의 1위인 한국 다음 순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에서도 여성들의 분노가 함께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승진한 남성 직원들 셋보다 3년간의 인사평가 평균 점수 더 높고 경력도 긴 여성 대상자들 2인 전부 승진 탈락👉중앙노동위원회가 무려 간접차별을 인정(❗️), 시정명령👉문제제기한 여성들 또 승진 탈락. 즉, 시정하지 않음(‼️)
성차별은 완전히 비논리적이며 심지어 범법적으로 이루어진다.
[신간 안내]
🎉페미니즘 고전 도서 «보스턴 결혼»이 봄알람에서 재출간되었습니다🎉
보스턴 결혼
섹스 없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법
Romantic but Asexual Relationships Among Contemporary Lesbians
💜사랑-섹스
💜섹스리스 커플
💜친구/애인 관계 구분
을 이야기합니다.
나일 수도 있었다는 마음으로 여성들을 일어나게 했던 강남역 살인 사건이 어느덧 5주기를 맞았습니다.
여성혐오에 대항하는 발화를 막으려는 시도가 점점 더 거세어지는 요즘, 몸에 새겨지는 중요한 분기들을 기억하고 기억을 발화함으로써 연결되기를 더욱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 8주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더 많은 여성이 남성 손에 죽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죽어 말이 없는데 사회는 여성을 말 없게 한 남성의 ‘고충’을 상상하고 연민하고 용서하려 듭니다. 그리고 여성혐오자들이 여성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모른 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