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준다가 아니라 참을만 하면 만나는 거고 못견디는 날이 오면 끝인거다
갈등이 두려워서 회피하는게 아니라 사람 기분이 상하는건 상대방이 꼭 큰 잘못을 하지 않아도 그렇거든 그래서 내 감정을 말하기가 쉽지 않은거고 너 이래서 내가 기분 나빴다라고 말하면 미안해 할 사람 몇이나 있을까 싶음
관계에서 참으면서 불편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놨다 일방적으로 끝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참은 건 어찌보면 본인 선택이기도 하고 갈등이 두려워서 회피하는 습관이기도 한데 한편 자기는 참아준다고 생각해서 서운하고 억울해진다. 덩어리가 커지기 전에 잘게 쪼개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
죽기 전에 분리수거 한 사람
자살하기전에 특수청소 비용을 물어 본 사람
그런 에피소드 읽다보면 가슴이 진짜
턱 막힌다
죽어서까지 남에게 피해주기 싫어서 저렇게 조용히 떠나는데 광화문 사거리 나와서
악다구니 치고 치료하면서 유투브 찍고 하는 사람들 보면 저게 같은 인간인가 싶다니까
어린이가 친구랑 스필에 갔는데 친구가 오백원짜리 동전을 가져와서
인생네컷을 찍자고 했데 동전이 안들어가서 직원에게 바꿔 달라고 하니 현금이 없다고 해서 지나가는 여성분께 죄송한데 잔돈을 천원짜리로 바꿔주실수 있냐고 물어 봤는데 와서 결제 해주시더니
선물이라고 하고 가셨단다
사람 사귀고 만나다가 어떤 사람이 밉고 싫어지면 내 상태를 한번 점검 하는데
주로 내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고 있거나
배고프거나 생리직전 일 때 그러더라고 그래서 싫어져도 티를 잘 안낸다 일상으로 돌아오면 또 괜찮거든
누구 거슬릴 때 마다 티 내고 자르고 하는것도 굉장한 에너지 소모
부모 안계신걸로 욕하는 건 진짜 너무 추접스럽다 생각함
그래서 난 박서준 인터뷰가 싫었어
뚱뚱한 여자 키크고 등치 큰 여자 취향 아닌거는 뭐 그럴수 있다 치고
부모가 어릴적에 잘 돌봐줘야 블라블라
그거 박서준 좋아하는 어린 팬 중에 부모 안계신 친구가 읽었으면 되게 상처 받았을거 같아
시험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요즘 애들 단원평가 정말 기초 보는데도 많이 틀리고 시험이라고 생각도 안함
티비에는 공부 많이 시키고 학원 많이 다니는 애들만 나오지만 아니야 진짜 한글 못 떼고 기본적인 수학문제 못 푸는 애들 너무 많고
잘하는 애들 몇명은 잘한다고 선행 시키고
내 젊음을 애들 키우는데 다 썼는데
누구의 도움도 없이 독박으로 십몇년을...
집에서 놀았다 그러면 할 말이 없다
외식도 안하고 애들 먹이고 입히고 친구도 못만나고 살았는데
어린이집도 네살때 보내고 둘째 낳은 날도 큰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왕절개한 내가 로비 내려가서 데려왔을 정도로
사람들 좋아하는 가게 취향이 있는데
장사를 정말 열심히 하는 가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슬렁슬렁 장삿속 안보이고
일주일에 한 서너번 여는 가게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 예전에는 나도 취미처럼 장사하고 커피 삼천원 짜리 시키면 십만원짜리 잔에 따라주는 사장님 가게 좋아했는데 내가
싸울줄 몰라서 안싸우는게 아니라 나이 먹고 그러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입 다물고 있는 편이다 누굴 싫어하는 것도 사이가 틀어진 것도 여전이 불편하지만 창피한 마음도 크거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내 잘못도 생각나고 그러니깐 화가 났을때는 아무에게도 말 안하는 시간이 필요 한 것 같다
구십년대 말이나 이천년대 초가 그리운건
밤에 동대문을가도 사람이 바글바글 하고 동네 식당 어딜가도 퇴근시간이면 밥 먹고 술 먹는 사람 많고 찜질방을 가도 바글바글 했지만 웨이팅은 없었거든 요즘은 상가는 망해나가는데
뭐만하면 오픈런이야 근데 그런 가게도 오래가지도 않는듯 함
어린이랑 스필 지나가다가 이나영이 모델인 옷가게 지나가는데 혼자 이나영 외모에 감복하여 어린이에게 저사람 몇살 같냐니까
저 아줌마? 40살?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리끼리 동안이네 관리 잘했네 해도 애들 눈에는 나이 많은 어른일뿐이구나
장원영 뉴진스 보다 보니 그렇겠지 ...
이거 장사 안해봐서 모르시는 말씀 바쁜데 전화주문 하면 고마운게 아니라 번거로움
주소 받아 적고 카드결제 따로 받고
배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문도 많지만
주문 들어옴과 동시에 배달앱으로 연동 되어서 기사 부르는게 클릭 두번이면 되기 때문에 일인 배달 매장은 전화주문 불가라고 명시함
그래서 누구한테 결혼해라 애 낳아라 이런 소리 못하겠어 내가 행복하지만은 않았거든
가끔 아이 어렸을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감정이고 다시 잘 키워보고 싶은 후회이기도 하고
예전엔 뭐가 제일 무서워서 잠을 못잤나면 내가 죽는게 무서워서 못잤다
애들 키워줄 사람이 없는게
장사 시작 했을때 누가 맛있다 짜다 맵다 하면 민감하게 반응해서 작은 퀄리티 차이 인데도 에너지를 쓰고 돈을 쓰고 했더니 친구가 니 음식에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니 손님이 아니라 니가 냉동감자 튀김을 팔아도 너한테 와서 먹는 사람이 니 손님이니까
그렇게 작은거에 힘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음식 하다 보면 재밌는게 튀김인데
사용 설명서 보면 다 180도에 튀기라고 하지만 경험상 맛탕 할 때 고구마는 찬기름에
돈까스는 160도 정도에 감자튀김은 200도 이상에서 튀기는게 맛있더라
고구마는 기름에 찌듯이 익혀서 수분이 나와 바삭하고 돈까스도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겉만 타고 축축하다